[전일야화] '신혼일기' 안재현, '♥구님'만 바라보는 천생 사랑꾼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혼일기' 안재현, 이런 사랑꾼이 또 있을까 싶다. 어떤 상황에서든 오로지 아내인 구혜선만 바라보며 사랑을 키운다.

24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전원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은 은행 업무를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났다. 운전을 하는 남편 안재현을 위해 깨어있고 싶었지만 잠에 들어버린 구혜선은 "미안하다"며 잠투정을 했고 안재현은 아내를 "괜찮아, 자"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안심시켰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구혜선은 강원도의 풍경을 보고 "근래 10년간 본 풍경 중에 오늘이 가장 아름다워"라며 감탄했다. 이어 안재현에 "강원도에 살까"라고 물었고 안재현은 말문이 막힌 듯 잠시 있다가 "놀러 오자"라고 말을 바꿔 대답했다. 전원 생활을 동경한 아내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였다.

이어 안재현이 '신혼일기'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가 나왔다. 안재현은 "이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을 때 두 사람이 같은 앵글 안에 잡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우리가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구님(구혜선)이 따뜻한 사람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며 "내가 별로여도 구님이 멋진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문을 막히게 하는 '사랑꾼' 멘트였다.

아내에게 맛있는 샤브샤브를 대접한 안재현은 '구님' 몰래 목재소에서 나무판까지 얻어왔다. 집의 명패를 만들고 싶어하는 구혜선의 마음을 알아채고 준비한 것. 구혜선은 신나게 명패를 제작해 집에 달아 뿌듯해했다.

구혜선의 부모님 댁에 찾아간 안재현은 '아버지',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부모님에게까지 애교 있는 사위의 모습을 보여 흐뭇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결혼 7개월차를 맞이한 구혜선 안재현 부부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신혼 이야기를 그리면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안재현이 구혜선을 배려하는 모습은 천생 '사랑꾼' 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모범적인 남편의 표본이 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