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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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다음 시즌 플랜에 박차

기사입력 2008.04.22 00:57 / 기사수정 2008.04.22 00:57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지난 토요일 FC 바이에른과의 DFB 포칼 결승전에서 아쉽게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명예와는 걸맞지 않게 심각한 약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수비. 현재 리가에서 9승 7무 13패를 기록하고 있고 득실은 42득점에 53실점이다. 보다시피 42득점이라는 득점률은 현재 제대로 경기를 풀어줄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지만 53실점에 이르는 실점률은 리가 최다 실점팀을 자랑하는 만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언론에서는 도르트문트의 단장 한스-호아킴 바츠케가 다음 시즌 이적 자금으로 약 1,200만 유로 정도를 스포르츠디렉터인 미카엘 조르크에게 쥐어줄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다. DFB 포칼컵 결승전에서 호흡을 맞춘 두 백전노장 크리스티안 뵈른스와 로베르트 코바치는 분데스리그 최고의 포워드로 손꼽히는 루카 토니를 상대로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나이를 감안 했을 때 썩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 노장 수비수들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징하는 슈바르츠겔프 (밀란의 로쏘네리, 인테르의 네라주리와 같은 유니폼 색을 두고 만들어진 별칭) 져지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의 대체자가 가장 시급한 상황인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눈은 이미 프랑스로 향해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판단되는 두 수비수를 레이더 망에 포착한 상황. 그 둘은 르망에서 뛰고 있는 마르코 바사 (25)와 제레미 브레셰(28)다.

우선 마르코 바사는 세르비아 국적을 가진 중앙 수비수로 190cm, 79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첫번째 타겟이다. 나이도 25세로  적절한 나이로 지난 시즌 부터 도르트문트가 구하던 제공권을 갖춘 키 큰 수비수에 부합한다. 마르코 바사는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했지만 수비수로 전향한 케이스. 바사는 또한 수비라인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세르비아의 주전 수비수는 아니지만 르망에서는 주장 자리에 있는 만큼 팀 내 핵심 수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바사에게 르망은 750만 유로 정도의 이적료를 붙여 놓았는데 이는 도르트문트에게 약간 부담 되는 금액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바사의 이적이 임박 했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도르트문트가 바사를 이적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간 문제' 일지도 모른다. 바사가 유벤투스와 루머가 나긴 했지만 정황상 바사의 이적은 도르트문트쪽에 더 가까운 것이 사실.

두번째로 크게 대두되는 수비수는 프랑스의 제레미 브레셰, 브레셰는 리옹에서 오랜 기간을 활약하다 인테르,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다시 자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는 FC 소쇼에서 뛰고 있는 중앙 및 왼쪽 수비수. 역시 186cm에 76kg으로 좋은 신체 능력을 갖춘 선수이며 스피드 역시도 뒤쳐지지 않는다. 느리디 느린 도르트문트의 수비라인을 정비하는데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게다가 브레셰는 현재 소쇼와 이번 시즌까지 계약 되어 있는 상태라 이적료가 들지 않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도르트문트는 이 외에도 이미 타마스 하이날의 이적을 확정 지은 상태이며 최근 얀 슈라우드라프의 영입 전선에도 참여하는 등 다음 시즌 대비를 위해 한발짝 먼저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또한 왼쪽 수비와 왼쪽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는 선수도 영입 할 것으로 예상 되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흥미를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에 관한 최근 이슈 중 또다른 흥미거리는 감독에 관한 문제, 토마스 돌 감독이 이번 시즌 재계약을 했지만, 기대 이하로 좋지 않은 리가 성적을 보여주면서, 최근 한자 로스톡의 프랑크 파겔스도르프와 마인츠의 위어겐 클롭이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회장인 라우발과 단장인 바츠케가 이 루머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감독이 있다. 앞으로도 토마스 돌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루머를 일축하기도 하였다.

이번 시즌 자신들이 가진 문제가 너무 명확하게 나타난 도르트문트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UEFA컵과 리가 양쪽에서 그럴듯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분데스리가의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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