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신양남자쇼'로 장도연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새 단장을 마친 '양남자쇼'가 파자마와 함께 정체성을 찾았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라는 매력 넘치는 아이돌이 활약하며 다른 게스트의 방송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양세형, 에릭남이 MC를 맡았던 Mnet '양남자쇼'가 리뉴얼을 마치고 '신양남자쇼'로 돌아와 23일 처음 방송했다.
'양남자쇼'는 양세형, 에릭남이라는 '자타공인 대세' 두 남자를 MC로 세웠지만,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오는 점, 세세한 코너의 유사성 등이 지적됐다.
장도연이 합세한 '신양남자쇼'는 파자마 파티로 확실한 색깔을 정했다. 아이돌 스타들이 편안한 복장과 자유로운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고, 야식을 먹는 등 휴식을 즐기며 MC들과 재밌게 놀다 가는 것. 마지막에는 '파티킹'을 정하는 방식으로 예능적 요소를 더했다.
첫 게스트 방탄소년단이 좋은 출발을 보여준 것도 '신양남자쇼'가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작진이 준비한 간식을 제대로 즐겼다. 방송 내내 정국의 입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또 파자마 복장에 맞는 세상 편한 자세로 현실감을 더했다.
신설된 코너인 '1평 댄스'와 '마피아를 찾아라'도 자리 잡는다면 '신양남자쇼'의 볼거리로 안착할 전망이다. '불타오르네', '쩔어' 등 격렬한 안무를 자랑하는 곡이 많은 방탄소년단의 1평 댄스는 족발 3인분을 사수한 게 신기할 정도. 방탄소년단은 7인조였지만, 만일 13명으로 구성된 세븐틴이나 우주소녀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코너였다.
양세형이 없어 판단할 수 없지만, 장도연의 재치와 순발력은 '신양남자쇼'에서도 빛났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멘트도 놓치지 않았고, 또 평소에도 아이돌 스타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 '신양남자쇼'의 MC로 적격이었다. 양세형, 장도연, 에릭남의 완전체 호흡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신양남자쇼'의 두 번째 게스트는 레드벨벳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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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