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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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16강 전력분석 (4) - 호니츠 : 매버릭스

기사입력 2008.04.21 11:28 / 기사수정 2008.04.21 11:2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팀이 각 82경기를 치른 NBA의 정규시즌이 끝나고 19일부터 동/서부 콘퍼런스별로 8팀이 벌이는 16강을 시작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세계 최장의 정규시즌을 치르는 NBA는 플레이오프도 16강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정규시즌에서 특정팀과 경기횟수는 2(다른 콘퍼런스)-4회(같은 지구)에 불과하다. 한 팀과 4-7경기를 치러야 하는 플레이오프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고 단기전의 특성상 1인의 부진/호조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규시즌의 기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82경기의 기록은 팀과 개인의 평균치를 알 수 있기에 객관적인 전력 파악의 기초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화되지 않은 조정통계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팀의 우열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이다.

1. 뉴올리언스 호니츠 : 댈러스 매버릭스 정규시즌 개요

- 상대전적

댈러스 매버릭스 2승 2패 경기당 102.8점 98.5실점

- 호니츠

서부콘퍼런스 남서지구
56승 26패 승률 68.3% / 콘퍼런스 2위, 지구 1위
서부콘퍼런스 34승 18패 승률 65.4%
동부콘퍼런스 22승 8패 승률 73.3%
남서지구 10승 6패 승률 62.5%
홈 30승 11패 승률 73.2%
원정 26승 15패 승률 63.4%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 매버릭스

서부콘퍼런스 남서지구
51승 31패 승률 62.2% / 콘퍼런스 7위
서부콘퍼런스 33승 19패 승률 63.5%
동부콘퍼런스 18승 12패 승률 60%
남서지구 10승 6패 승률 62.5%
홈 34승 7패 승률 82.9%
원정 17승 24패 승률 41.5%
8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2. 호니츠 : 매버릭스 위치별 PER

* PER은 선수효율성지수로 15가 리그 평균이다.

- 위치별 PER

포인트가드 27.6 : 18.9
슈팅가드 12.6 : 14.4
스몰포워드 15.4 : 17.3
파워포워드 21 : 23.4
센터 16.2 : 15.8
평균 18.6 : 18

호니츠: 포인트가드·센터 우세
매버릭스: 슈팅가드·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 우세

- 위치별 허용 PER

포인트가드 16.1 : 16.2
슈팅가드 16.2 : 16.5
스몰포워드 14.5 : 16.4
파워포워드 15.9 : 14.4
센터 18.5 : 18.4
평균 16.2 : 16.4

호니츠: 포인트가드·슈팅가드·스몰포워드 우세
매버릭스: 파워포워드·센터 우세

3. 호니츠 : 매버릭스 위치별 주요선수

* 대상: 정규시즌 팀 경기시간 10% 이상 소화선수
* 팀 공헌지수 순으로 배열

- 호니츠

포인트가드 / 크리스 폴 (75%)
슈팅가드 / 모리스 피터슨 (43%), 재너로 파고 (28%)
스몰포워드 / 페자 스토야코비치 (56%), 라이언 보엔 (12%), 래주얼 버틀러 (15%)
파워포워드 / 데이비드 웨스트 (69%), 페자 스토야코비치 (12%)
센터 / 타이슨 챈들러 (66%), 멜빈 일라이 (15%), 힐턴 암스트롱 (14%)

- 매버릭스

포인트가드 / 제이슨 키드 (25%), 제이슨 테리 (28%), 호세 바레아 (11%)
슈팅가드 / 제이슨 테리 (36%), 제리 스택하우스 (25%), 에디 존스 (19%)
스몰포워드 / 조시 하워드 (59%), 디빈 조지 (16%)
파워포워드 / 디르크 노비츠키 (65%), 브랜든 배스 (22%)
센터 / 에릭 뎀피어 (44%), 브랜든 배스 (16%)

4. 호니츠 : 매버릭스 주목 대상

* 조정야투정확도: 3점슛에 가중치를 준 조정통계

- 호니츠

ㄱ. 크리스 폴

호니츠 최고선수
PER: 포인트가드 31.7
허용 PER: 포인트가드 18.5
조정야투정확도: 포인트가드 52.4% / 점프슛 49.4%, 골밑슛 61.8% / 공격시간 21초 이후 46.5%

ㄴ. 모리스 피터슨

호니츠·매버릭스 최약점인 슈팅가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슈팅가드 12.3
허용 PER: 슈팅가드 17.6
조정야투정확도: 슈팅가드 51.3% / 점프슛 52.3%, 골밑슛 53.8% / 공격시간 21초 이후 43.9%

ㄷ. 타이슨 챈들러

호니츠·매버릭스 수비최약점인 센터로 최다시간출전
PER: 센터 19.5
허용 PER: 센터 18.5
조정야투정확도: 센터 62% / 점프슛 26.3%, 골밑슛 69% / 공격시간 21초 이후 50%

ㄹ. 멜빈 일라이

호니츠 최고센터수비수
PER: 센터 10.5
허용 PER: 센터 15.6
조정야투정확도: 센터 47.2% / 외곽슛 40%, 골밑슛 50.8% / 공격시간 21초 이후 44.7%

ㅁ. 데이비드 웨스트

매버릭스 최강점인 파워포워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파워포워드 22.4
허용 PER: 파워포워드 15.7
조정야투정확도: 파워포워드 48.3% / 점프슛 43.4%, 골밑슛 57.6% / 공격시간 21초 이후 44.9%

- 매버릭스

ㄱ. 디르크 노비츠키

매버릭스 최고선수
PER: 파워포워드 27.6
허용 PER: 파워포워드 15
조정야투정확도: 파워포워드 50.8% / 점프슛 49.7%, 골밑슛 56.5% / 공격시간 21초 이후 48.1%

ㄴ. 제이슨 테리

매버릭스·호니츠 최약점인 슈팅가드로 최다시간출전, 호니츠 최강점인 포인트가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포인트가드 20, 슈팅가드 20.4
허용 PER: 포인트가드 16.2, 슈팅가드 16.3
조정야투정확도: 포인트가드 53%, 슈팅가드 53.9% / 점프슛 51.5%, 골밑슛 63.9% / 공격시간 21초 이후 51.8%

ㄷ. 에릭 뎀피어

매버릭스·호니츠 수비최약점인 센터로 최다시간출전
PER: 센터 17.1
허용 PER: 센터 17.3
조정야투정확도: 센터 64.3% / 점프슛 37.5%, 골밑슛 66.8% / 공격시간 21초 이후 59.3%

5. 총평

뉴올리언스 호니츠 : 댈러스 매버릭스의 대결은 겉으로 보이는 서부콘퍼런스 2위 : 7위로 설명할 수 없다. 매버릭스는 호니츠보다 정규리그 5승이 적을 뿐이고 정규리그에는 2승 2패 경기당 102.8점 98.5실점으로 승패는 같지만, 평균 득점·실점에서 앞섰다. 8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매버릭스는 4년 만에 16강에 합류한 호니츠보다 경험도 우위다.

호니츠가 포인트가드·센터의 우위라면 매버릭스는 슈팅가드·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에서 앞선다. 위치별 평균 PER은 호니츠가 매버릭스의 18보다 높은 18.6으로 5승이 많은 이유를 증명했지만 큰 차이가 아니다. 호니츠는 포인트가드·슈팅가드·스몰포워드의 수비 우세로 파워포워드·센터 수비가 나은 매버릭스보다 나았지만, 위치별 평균 허용 PER은 16.2로 매버릭스보다 0.2가 적을 뿐이다.

양팀은 최약점 슈팅가드·수비최약점 센터라는 치부도 같다. 그러나 최다시간출전 슈팅가드만 비교한다면 매버릭스가 유리하다. 물론 호니츠의 모리스 피터슨도 정교한 내외곽 슛을 갖췄지만, 매버릭스의 테리는 슛 정확도·결정력·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준다. 피터슨이 테리를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테리가 피터슨의 허술한 수비를 노리기가 더 쉽다.

반면 최다출전시간 센터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흔히 수비형 센터로 알려진 챈들러는 이번 시즌 수비가 부실했고 점프슛도 형편없지만, 골밑슛은 탁월하고 결정력도 갖췄다. 역시 수비위주라는 평을 받는 뎀피어의 수비력은 챈들러보단 낫지만, 공격을 감당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뎀피어의 골밑슛·결정력은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능력 중 하나다. 뎀피어가 앞선 경험으로 챈들러의 운동능력을 제어하면서 힘의 우위로 골밑 공격이 잘 풀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예상 밖인 뎀피어의 골밑 공격에 챈들러가 당황한다면 호니츠 최고센터수비수인 멜빈 일라이가 변수가 된다. 챈들러보다 나은 점프슛으로 뎀피어를 바깥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점프슛이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고 결정력이 떨어져 효과는 의문이다. 일리아의 NBA 경력은 챈들러보다 짧기에 뎀피어 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기도 하다.

호니츠 최고선수인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매버릭스를 상대하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정규시즌 팀공헌지수 리그 4위의 폴을 상대하는 매버릭스의 포인트가드 중에는 경기시간의 30% 이상을 소화한 선수가 없다. 매버릭스의 최다출전시간 포인트가드·슈팅가드인 테리에게 폴을 감당할 수비력은 없다. 물론 포인트가드로 공격은 뛰어나지만, 폴과 정면대결을 할 정도는 아니므로 앞서 언급처럼 호니츠의 슈팅가드를 공략하는 것이 낫다.

반면 매버릭스 최고선수인 파워포워드 디르크 노비츠키는 호니츠의 2인자인 데이비드 웨스트와 상대한다. 노비츠키는 정규시즌 팀공헌지수 리그 5위의 최정상급 선수지만 23위의 웨스트는 하위권 팀의 1인자도 가능한 선수다. 매버릭스의 4인자인 테리를 상대하는 폴보단 훨씬 힘든 상황이다. 물론 노비츠키는 골밑슛에서 근소하게 웨스트에 뒤질 뿐 외곽슛·결정력·수비·경험에서 웨스트보다 낫다. 폴을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비츠키가 웨스트에게 얼마나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매버릭스의 팀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다.

테리·뎀피어가 피터슨·챈들러에게 우위를 보이고 노비츠키가 웨스트를 누른다면 폴 혼자서 호니츠를 승리로 이끌기란 어렵다. 그러나 세 조건 중 하나 이상이 불발된다면 경기를 운영하는 폴의 운신 폭은 넓어진다. 매버릭스가 잘하는 것에 승패가 좌우된다면 언뜻 유리한 것 같다. 하지만, 공격을 이끄는 폴을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에서 나머지 모든 것을 잘하기란 쉽지 않다.

둑에 구멍이 나면 그곳을 막지 못하고서는 어떤 방법을 써도 언젠간 둑은 무너진다. 양팀의 전력은 대등하지만, 폴이란 확실한 장점이 있는 호니츠가 일단 유리하다. 물론 폴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를 설렘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 자멸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NBA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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