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안영미의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성공할까?
TV조선 예능채널 C TIME '뷰티사관학교'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열렸다. 배우 차예련, 방송인 안영미, 가수 허영지가 참석해 '뷰티사관학교'가 다른 뷰티 프로그램과 다른 점, 촬영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뷰티사관학교'는 전문가와 차예련, 안영미, 허영지가 시청자를 매력적인 사관생도로 변신시켜주는 뷰티 프로그램이다. '우등생' 차예련과 '새내기' 허영지, 그리고 '절대 흙손' 안영미가 MC로 발탁돼 시청자들에게 뷰티의 A부터 Z까지 낱낱이 알려줄 계획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큰 화제는 '화장을 모르는 여자' 안영미였다. 안영미는 동료 방송인 강유미와 함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미미채널'을 운영, 뷰티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영미는 자타공인 '뷰티 흙손'. 안영미는 이를 인정하며 "뷰티를 모르는 사람을 대표한다. '흙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장난기 없이 진지하게 배우고 있다.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털어놨다.
'뷰티사관학교'에 임하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는 "이국주가 제 민낯을 굉장히 혐오한다. 그래서 제가 '뷰티사관학교'에 출연하는 걸 이국주가 굉장히 반겼다"며 "저도 열심히 배워서 제 얼굴을 사람처럼 꾸며보고 싶다. 남자친구가 제발 꾸미라고 잔소리한다"고 말했다.
제작진들과 MC들, 그리고 전문가들까지 모두 안영미의 메이크오버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안영미를 바꾸는 데 성공하면 댓글과 조회수 등이 폭발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런 뜨거운 관심에 안영미 역시 "'뷰티사관학교'를 통해 흙손을 탈출할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이유는 기초단계부터 세세히 가르침 받고 있기 때문. 안영미는 "기초화장, 스킨, 로션, 토너 같은 용어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며 "마스크팩의 필요성도 몰랐는데 방송을 통해 배우고 꼬박꼬박하니까 그 전보다 촉촉해졌다"고.
'뷰티 흙손' 안영미가 전하는 뷰티팁 역시 남다르다. 허영지가 기초화장의 중요성을, 차예련이 이너뷰티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안영미는 '기초의 기초'라며 "술을 끊기로 했다"고 깜짝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안영미는 "절주하겠다. 20대엔 '그러다 훅 간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30대가 되니 정말 그렇더라"며 "과음하지 않고, 물 많이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체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화장 무식자'로서 뷰티 프로그램의 MC가 된 안영미가 '뷰티사관학교'를 통해 진정한 뷰티 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안영미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3월 2일 오후 9시 첫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