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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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집중력의 비룡, 곰 제압하고 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08.04.18 08:20 / 기사수정 2008.04.18 08:2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초반 집중력을 발휘한 SK가 두산을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이진영의 솔로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6-3으로 승리,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두산과 4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13승째를 거두며 이날 히어로즈를 완파한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SK는 2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정근우와 나주환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박정권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SK는 2사 후 조동화, 김재현, 최정의 안타로 추가 3득점해 두산 선발 이승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 초에도 SK는 2사 후 이진영이 볼 카운트 1-3에서 김명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해 5-0까지 앞서나갔다.

두산은 4회말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만회하고, 7회말 김현수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3-6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3안타를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을 뿐, SK와 비슷한 안타 수(SK 12개 - 두산 11개)로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SK의 선발투수로 나선 3년차 이한진은 3.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으나 4회말 1점을 내준 뒤 전격 강판당하였다. 승리투수는 결국 두 번째 투수인 가득염의 몫으로 돌아갔다. 조동화는 5타석에 나서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한편, 양팀은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 이승학이 SK 이진영에게 몸 맞는 볼을 던진 후 두 선수의 신경전이 벌어져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19일 경기에서는 두산의 맷 랜들과 SK의 케니 레이번이 외국인 투수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사진=정근우 (C) SK 와이번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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