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장 청소' 약이 대장 건강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1일 방송되는 MBN ‘엄지의 제왕-속 편한 장 건강법'에서는 소리 없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대장암을 유발하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고, 장 건강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을 짚어본다. 또 대장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공서영은 장 건강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그 동안 장 청소를 꾸준히 해왔다"고 깜짝 고백했다. 함기백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장 청소는 의사 소견 없이는 절대로 하지 말라”면서 "장 청소용 의약품은 대장이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만드는 기능을 해서 장 속에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만드는 약이다. 따라서 이를 평상시에 복용하면 장 속에 있던 정상적인 대장균을 비롯 대장의 기능까지 엉망이 된다"고 설명해 주변을 놀래켰다.
이와 같은 전문가의 의견에 공서영은 "이미 장 청소 약을 먹어버렸는데 어떡하냐"면서 "장 청소를 하고 나면 실제로 배가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런데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에 함 전문의는 "몸이 가벼워진 것은 심리적 효과에 불과하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고, 이에 공서영은 "제가 잘못했다"며 결국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장 청소'가 소용이 없는 이유는 ‘대장에는 숙변이 없다’는 사실 때문. 함 전문의는 “흔히 '대변을 오랫동안 못 보면 대장 내부에 변이 차서 숙변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숙변이 장에 쌓이면서 독소, 가스를 배출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제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 구조를 알면 숙변이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대장에 오래 머무는 변은 있지만 끝까지 머무는 변은 없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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