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천적'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연달아 만나는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현대캐피탈전 연승, 통산 10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렸던 두 팀의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15-25, 25-11, 25-23, 15-12)로 꺾었다.
앞선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챙기며 거둔 리버스스윕, 이는 KB손해보험이 '천적'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약 2년 여 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 전까지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지난 2014-2015시즌 2015년 3월 11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KB손해보험은 풀세트 끝 신승을 거뒀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KB손해보험이 이름을 바꾸기 전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시절을 포함해 현대캐피탈전에서 수확한 승리는 통산 419경기 중 9승에 불과하다. 3-0 셧아웃 승리는 한 차례도 없고, 최근 6승 모두 풀세트까지 간 후에 얻은 승리다. 현대전 연승 역시 없다.
그리고 KB손해보험은 21일 현대전 통산 10승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잇달아 만나게 됐다.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오른 상태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승점 3점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칼을 갈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8승12패, 승점 53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순위만 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지만 3위 한국전력이 승점 52점, 우리카드 승점 51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고, 삼성화재도 48점으로 호시탐탐 치고 올라갈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현대캐피탈의 입장에서는 달아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가 26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고, 김요한이 16득점 64%의 공격성공률로 부활을 알렸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이 26득점 공격성공률 57.5%로 맹활약을 펼쳤고, 새 외국인선수 대니가 13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합류 후 다섯번째 경기가 되는 대니의 활약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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