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세계가 먼저 주목하고 인정한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이 가수 이효리의 따뜻한 목소리가 담긴 '날 잊지 말아요'와 함께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이 가운데 이효리와 함께한 '눈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또 한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날 잊지 말아요'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멤버 송은지가 2012년 8월 '3호선 버터플라이'의 보컬 남상아와 오지은, 시와 등 서울 홍대 음악거리에서 활동 중인 여성 음악인들과 함께 2013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이야기해주세요-두 번째 노래들' 수록곡 중 하나다.
당시 이효리는 '날 잊지 말아요'라는 곡으로 이 앨범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눈길'의 이나정 감독의 추천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
이효리 역시 이나정 감독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 삼일절 뜻 깊게 개봉을 앞둔 '눈길'에 힘을 더했다.
공개된 '눈길'의 뮤직비디오는 '하늘 바람과 별 그리웠던 엄마의 품속 너른 나무 지나 보고 싶던 동무의 얼굴 이제 다시 볼 수 있나 날 잊지 말아요'라는 가슴 아픈 가사가 감성을 자극한다.
마치 '눈길' 속 종분과 영애의 심정 그대로를 노랫말로 옮긴 듯한 느낌을 주는 것. 특히 추운 겨울 집을 떠난 종분과 영애를 위로하는 듯한 가수 이효리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는 '눈길' 뮤직비디오를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안겨준다.
약 2분의 영상 안에는 종분과 영애 두 소녀의 행복했던 한때와 비극적인 운명을 만난 그 순간이 모두 담겨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여기에 '눈길'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날 잊지 말아요'의 시적인 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보는 이들의 뭉클한 감정을 끌어올린다.
이효리의 '날 잊지 말아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눈길'은 3월 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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