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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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호나우딩요-쉐브첸코-드록바' 동시 영입?

기사입력 2008.04.12 22:47 / 기사수정 2008.04.12 22:4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AC밀란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명성을 날린 호나우딩요(28, FC 바르셀로나) 안드리 쉐브첸코(32) 디디에 드록바(30, 이상 첼시)를 동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 선수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AC밀란 이적 가능성이 유력한 선수로 주목받는 상황.

AC밀란 이적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외계인' 호나우딩요다. 올 시즌 원인 모를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신음했던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소문과 함께 AC밀란으로 갈 것이라는 루머가 몇 개월 동안 끊이지 않았다. 11일 잉글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1500만 파운드(약 289억 원)의 이적료로 AC 밀란과 입단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이적이 확정됐다는 늬앙스를 남겼다.

이제 남은 것은 호나우딩요의 이적 의사. 만약 그가 AC밀란과의 계약에 동의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 검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산 시로(AC밀란 홈구장)를 누비게 된다. 그가 이적하면 브라질 국가대표 4인방(카카, 파투, 호나우두, 호나우딩요)이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된다.

한때 AC밀란의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극찬 받았던 쉐브첸코도 친정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소위 '먹튀'로 전락하자 현지 언론으로부터 AC밀란 복귀설이라는 압박을 줄곧 받았으며 최근에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가세로 철저한 벤치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는 12일 "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쿠니 회장이 시즌 종료 후 쉐브첸코를 호나우딩요와 함께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쉐브첸코와 파투가 함께 뛰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AC밀란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언급했다. AC밀란에는 쉐브첸코와 호흡이 잘 맞았던 카카가 팀 잔류를 선언해 그의 부활 가능성이 벌써 점쳐지고 있다.

올해 여름 첼시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했던 드록바도 팀 동료 쉐브첸코와 함께 로쏘네리(AC밀란의 애칭)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AC밀란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꾸준히 드록바 영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때는 스카우터들을 가나에 파견하며 드록바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드록바는 그는 자신을 첼시로 영입했던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지난해 9월 팀을 떠나자 다른 팀 이적을 고려 중이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던 이탈리아인 지안루카 비알리는 11일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드록바가 올해 여름 이탈리아에 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밀라노를 연고지로 하는 팀과 벌써 계약 맺었다."라며 그가 AC밀란 또는 인터밀란과 이미 계약이 확정되었다고 말했으며 그의 이적에 대한 두 구단의 공식 반응은 없었다.

올 시즌 세리에 A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AC밀란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호나우딩요와 쉐브첸코, 드록바의 영입을 동시 추진 중이다. 호나우두는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길었으며 인자기-질라르디노-시도르프는 과거의 활약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여 올해 여름 대대적인 공격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 루카 토니(바이에른 뮌헨)가 로쏘네리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적설이 나돌 정도로 AC밀란은 대형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호나우딩요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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