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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EPL 최초로 PFA상 '2년 연속 2연패' 눈앞

기사입력 2008.04.12 10:07 / 기사수정 2008.04.12 10:0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잉글랜드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지난시즌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올해도 두 부문의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 만약 호날두가 올해도 상을 석권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PFA상 2년 연속 2연패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앞두고 있다.

호날두의 소속팀 맨유 홈페이지는 11일 "호날두가 올해 PFA상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는 4월 27일 수상자가 발표 될 PFA상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상으로서 최고의 선수만이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PFA는 올해의 선수 후보로 호날두를 비롯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아스날)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이상 리버풀) 데이비드 제임스(포츠머스)를 선정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 후보로는 호날두를 비롯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 에쉴리 영(이상 아스톤 빌라) 미카엘 리처즈(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에 올랐다.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는 올 시즌 27골로 토레스(21골) 아데바요르(1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 토레스가 올 시즌 원정 경기 2골에 그친 것과 2월 중순부터 시작 된 아데바요르-파브레가스의 부진 등을 미루어 볼 때 올 시즌 맨유의 1위를 이끄는 호날두의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영플레이어까지 휩쓸 자격이 있어 동시 석권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가 꿈꾸는 PFA상 2년 연속 2연패는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PFA상 2개를 동시 수상했던 앤디 그레이(당시 아스톤 빌라, 1977년)는 이듬해 2연패에 실패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선수 2연패 기록을 세웠던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날, 2003-2004년)는 당시 20대 후반의 나이 때문에 영플레이어 수상 자격이 없었다.

올 시즌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호날두는 PFA상 2년 연속 2연패를 비롯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유럽 최우수 선수)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그가 2008년에 남아있는 각종 시상식을 석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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