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이슈] '고등래퍼' 장용준 논란…장제원 의원 끝내 SNS 폐쇄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들 장용준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끝내 SNS를 폐쇄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합니다"라고 사실상 SNS 폐쇄 선언에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그동안 친구분들과의 SNS 소통 너무 즐거웠습니다. 때론 무척 행복했습니다"라며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오해는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동안 여러 얘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친구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다시 드립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습니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악성댓글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장 의원은 "이제 저를 돌아보고 수양하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겠습니다"며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화제의 참가자 장용준이 그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뛰어난 랩실력으로 스윙스의 영입 제안까지 받았으나 이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장용준이 과거 SNS를 통해 조건 만남을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됐고, 이외 여러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후 장제원은 사과문을 게시하는 것은 물론 바른정당 대변인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는 등 당직에서 물러나는 강수를 뒀으나 이후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장제원 블로그, 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