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1호 아이돌 커플 '문희준, 소율의 행복한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가수 문희준과 그룹 크레용팝 소율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희준과 소율은 결혼 소감을 전했다.
문희준은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문희준입니다. 반갑습니다. 결혼식에 와주신 기자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너무 많이 떨립니다. 예쁘게 좋은 기사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인사했다. 소율 역시 "안녕하세요. 크레용팝의 소율입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합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냐는 질문에 소율은 "정식 프러포즈는 오빠가 바빠서 못해줄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해서 정말 편한 차림으로 갔다. 그런데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었다. (프러포즈에 담긴) 오빠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끼고 눈물이 쏟아졌어요. 너무 고마웠다"고 답하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문희준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몰래 준비하느라 쉽지 않았던 거 같다.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행복해할까 생각해서 검색을 해봤다. 어떤 프러포즈를 받으면 행복해할까. 그런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더라.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을 보내서 영상을 만들고. 그 영상을 보고 울었다"고 말했다.
2014년 선후배 사이로 만난 문희준, 소율은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 7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월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로 교제와 결혼 소식을 함께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공황장애로 크레용팝 활동을 중단한 소율 곁에서 문희준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조우종이 맡았으며, 축가는 강타가 부른다. 크레용팝의 금미가 신부 소율을 위한 축시를, 토니안이 신랑 문희준을 위한 축시를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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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