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항소 요청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좋은 결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치러진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아틀레티코와의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과 합해 3-2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진출했다.
치열했던 경기 탓에 레드 카드가 속출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르지 로베르토, 루이스 수아레스가 퇴장 명령을 받았고, 아틀레티코 야닉 카라스코 역시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파울도 아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항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수아레스는 물론, 로베르토까지 국왕컵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수아레스의 불만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항소에는 동의하지만, 과거를 비춰봤을 때 우리에게 항소 결과가 좋을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5월에 결승이 치러지기 때문에 (누가 수아레스를 대체할 것인지) 생각할 시간이 많이 있다"며 "우리 팀 선수가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관해서는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힌 엔리케 감독은 "운도 약간 따랐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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