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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 "바르샤는 호나우딩요 쫓아낼 궁리중"

기사입력 2008.04.07 00:13 / 기사수정 2008.04.07 00:1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한때 FC 바르셀로나의 영웅이자 호나우두와 함께 브라질 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히바우두(36, AEK 아테네)가 자신의 후배인 호나우딩요 방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히바우두는 5일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풋볼 위클리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딩요를 방출할 변명을 찾고 있다"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다른 팀에 떠나 보내려는 바르셀로나의 움직임에 비판을 가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히바우두는 "바르셀로나의 현 상황을 보면서 슬픈 생각이 든다. 클럽은 호나우딩요를 방출하기 위해서 그를 향한 비판적인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이것은 스스로에게 적당한 변명을 찾고 있는 것이다"며 합리적인 방출 사유를 찾으려는 바르셀로나의 태도를 아쉬워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행위는 아들에게 등을 돌리려는 아버지와 같은 짓이다. 아버지라면 당연히 아이를 위해서 제일 좋은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호나우딩요의 부활을 기다려주지 않는 바르셀로나를 비판했으며 이 소식을 전한 풋볼 위클리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이 호나우딩요의 심야 파티에 질려 전력 요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히바우두는 지난 1월 18일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를 통해 "호나우딩요가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선수든 좋고 나쁜 때가 있는데 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으며 호나우딩요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도 없다"며 원인 모를 부진에 빠져있던 호나우딩요를 옹호하며 바르셀로나가 믿음을 가져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히바우두는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역할을 책임졌던 선수. 그러나 2002년 루이스 반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으며 6년이 지난 지금은 (레이카르트 감독과 사이 좋지 않은) 호나우딩요가 그와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한편, 호나우딩요는 최근 팀 연습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며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됐다. 현재 그의 새로운 소속팀으로 거론되는 팀은 첼시와 AC밀란으로 알려졌다.

[사진=호나우딩요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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