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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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와 재회' 하태권 감독 "이용대 효과 벌써 나타나"

기사입력 2017.02.07 12:01 / 기사수정 2017.02.07 14:01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일궈냈던 하태권(42) 감독과 이용대(29)가 소속팀에서 다시 만났다.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이용대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이 열렸다. 이날 입단식에는 이용대를 비롯해 하태권 감독이 함께 참석해 이용대의 입단을 반겼다. 해외 리그를 마치고 돌아온 이용대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요넥스 배드민턴단 선수로서 3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시작으로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태권 감독과 이용대는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하태권 감독이 요넥스로 오면서 잠시 이별을 했지만, 이용대가 요넥스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이용대는 "하태권 감독님께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지도를 해주셨기도 하고 선수 생활 하면서, 특히 어렸을 때 많을 걸 보고 배우고 커왔다"면서 요넥스 입단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하태권 감독도 한 부분을 차지했음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부족하고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콕 집어서 말씀해주실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에 하태권 감독님도 계시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오래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복식 파트너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하태권 감독님과 함께 상의를 해서 찾으려고 한다"면서 깊은 신뢰를 보였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의 입단이 반가운 것은 하태권 감독도 마찬가지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는 국가대표팀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기량만 있는 게 아니고, 겸손하기도 하다. 스스로 알아서 훈련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하 감독은 "이용대가 팀에 와서 이미 200% 정도 활력소가 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다같이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용대 효과'가 팀에서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가 입단한 만큼 성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해졌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가 온 다음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됐는데 어떤 스포츠에서나, 그리고 나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지금 현실은 우승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우승으로 잡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이용대가 태릉에서와 현재 팀에서 장단점으로 "새벽운동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자 하태권 감독은 "훈련량이 부족하면 새벽운동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 이용대의 멋쩍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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