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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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잠자는' 승엽, 5G 연속안타 마감

기사입력 2008.04.05 12:27 / 기사수정 2008.04.05 12:27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이승엽이 4타수 무안타로 여전히 침묵하며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4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시즌 첫 경기에 선발 5번 타자로 출전했다. 경쟁자 라미레즈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내준 이승엽은 네 타석에 나와 무안타에 그쳤다. 1-6으로 패한 요미우리에 전혀 힘을 실어주지 못한 것이다.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 선발 안도의 2구째를 공략했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풀카운트에서 높은 공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말, 모처럼 맞은 2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삼진이 선언되는 순간 이승엽은 아쉬운 듯 주심에게 가벼운 어필을 하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 카운트 2-0에서 바깥쪽 높은 유인구를 때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마지막 타격을 끝냈다.

이날도 이승엽은 자신의 타격감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는 공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아직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요미우리 타선도 잠잠했다. 다카하시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을 뿐, 더 이상의 득점타는 없었다.

반면, 한신의 타선은 활발한 공격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회 초 1사 1,3루의 기회에서 루 포드의 3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 한신은 4회 초 이마오카와 루 포드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6회 초에도 한신은 무사 2,3루에서 루 포드의 중전 적시타로 1점,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야노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각각 추가해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요미우리의 선발 다카하시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3실점을 허용해 강판당하였고, 뒤이어 4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3점을 추가로 내줬다.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한신 선발 안도와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이로써 1승 6패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공동 5위였던 요코하마가 이날 히로시마에 승리함에 따라 센트럴리그 단독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 = 이승엽 (C)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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