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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이브, 비주얼+입담도 그대로…설레구나 속도없이 (종합)

기사입력 2017.02.06 18: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원조 비주얼 락밴드 이브가 변함없는 '뱀파이어' 비주얼과 입담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6일 방송한 SBS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이브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6년 만에 재결성에 나선 이브는 오는 4월 공연 및 신곡 발표 등으로 오랜만에 방송활동에 나섰다. DJ 김창렬은 "정말 이브가 나오냐고 설레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브의 숨은 팬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브 멤버들은 서로 다른 근황 소식을 전했다. 김세헌은 일본에서 활동했던 소식을 전하며 꾸준히 음악에 매진해왔음을 밝혔다. 또 오는 7월 첫 아이를 얻는 다는 낭보도 전했다.  

박웅 또한 "가수들이랑 공연도 하고 개인적으로 작은 사업도 하고 망하기도 하고 인생역경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잘 살고 있다. 음악 관련 사업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김건은 "이브 해체 후에 박웅과도 밴드를 하고 방송활동도 잠깐 했었다"며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했던 경험도 밝혔다. 실제 이날 방송에는 그에게서 기타를 배웠다는 청취자로부터의 사연이 도착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시크하면서도 이른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지고릴라는 한민관 저격수로 맹활약했다. 한민관의 말에 지지않고 받아치며 그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 것. 그러면서도 그는 그 사이에 아버지가 됐다. 아버지가 된 다음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아이가 27개월 됐다"고 털어놨다. 그덕분인지 그는 오는 4월 광장동에서 열리는 이브 콘서트 현장에 대한 약간의 걱정도 드러냈다. 

지고릴라는 아이를 데리고 콘서트에 가도 되냐는 물음에 "우리도 걱정이다. 팬들의 연령대가 이 문제에 봉착된 분들이 많다. 콘서트 홀 안쪽에 놀이방이라도 만드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여전히 팬의 선물을 간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건은 "종이보다는 팬들과 많이 만나서 차도 마시고 그랬었다. 집에 찾아오면 밥도 해먹고 그랬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해다. 

또 이브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아티스트로 AOA 설현을 언급하며 '삼촌팬'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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