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오현경이 가슴 절절한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오현경이 아버지(신구 분)의 병세를 알아채고 눈물을 쏟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현경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우연히 걸어가는 아버지를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를 뒤따라 걷기 시작했고, 이내 아버지 손에 들린 시각 장애인 지팡이를 발견했다. 앞이 안보여 더듬거리며 걷는 아버지를 본 오현경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아버지를 껴안고 자신을 자책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의 감정까지 뿜어져 나왔다.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아프게 만든 오현경 표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사랑을 받아온 오현경은 먹먹한 눈물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특히 아픈 아버지를 생각하며 철없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가슴 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사며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현실감 넘친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것.
이처럼 오현경은 남다른 비주얼과 더불어 노련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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