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위' 지상렬, 이계인 울린 의리男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계인이 개그맨 지상렬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지상렬이 몰래카메라에 속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계인은 "너한테 말 안 했는데 사업을 시작했다. 동충하초로 하는 거다"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지상렬은 "사업이 연기보다 어려운데 괜찮겠냐"라며 조언했다. 이계인은 "집 잡혔다. 여기서 포기하거나 안되면 교도소 가는 거다"라며 과장했고, 지상렬은 "걱정 마라. 도와주겠다"라며 약속했다.

이후 이수근과 존박은 동충하초 광고 촬영을 계획했고, 실제 CF 촬영감독과 전문가들을 섭외했다. 지상렬은 인터뷰를 하는 줄 알고 촬영장을 찾았고, 동충하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상렬은 비싼 가격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상렬은 동충하초 음료를 직접 맛본 뒤 "너무 달다"라며 이계인을 걱정했다.

게다가 지상렬은 갑작스럽게 CF에 출연하게 됐다. 지상렬은 콘티를 제안하고 애드리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CF 촬영을 도왔다. 지상렬은 이계인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마다 "형님 하시는 거니까 저는 상관없다"라며 의리를 엿보였다.

특히 지상렬은 제작진이 직접 만든 애벌레 의상을 입고 바닥을 기어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계인과 CF 감독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지상렬은 "편집하면 괜찮을 거 같다"라며 중재했고, 이계인은 "편집할 거 왜 찍냐고"라며 쏘아붙였다. CF 감독은 이계인의 의견을 못들은 척했다.

결국 촬영이 중단됐고, 지상렬은 "가면 안된다. 얘기해서 풀면 되지 않냐"라며 붙잡았다. 이계인은 "끝장내자는 거냐. 뭐냐"라며 CF 감독을 쫓아갔다. 지상렬은 "아무것도 아닌데 서로 양보하면 되지 않냐"라며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어린이 축구단을 투입시켰다. 아이들은 애벌레 의상을 입은 지상렬을 괴롭혔고, 지상렬은 "아저씨 이거 빼달라"라며 부탁했다. 

이계인은 "상렬이가 '형님, 참으세요'라고 하더라. 성질낼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상렬은 뒤늦게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았다. 지상렬은 "뻔히 알면서 왜 저러고 있지 그런 느낌이었다. 막상 당해보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계인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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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