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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와 신예 활약' 수원, 서울에 2:0 승리

기사입력 2008.04.02 21:58 / 기사수정 2008.04.02 21:58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서울) = 박시훈] 수원의 특급 조커와 신인선수들의 합작으로 2:0 승리를 거두며 서울전 4연승을 달리게 됐다.

2일 서울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삼성 하우젠 컵대회'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이 서동현의 선제골과 조용태의 골에 힘을 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서울에 시즌 첫 패를 선사했다.

지난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컵대회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이 컵대회에서 아직 1승이 없는 서울을 상대로 지난 시즌 3승 2패(FA컵 포함)을 기록한 유리함을 계속 가겠다는 다짐으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이와 밙대로 서울은 지난해 3월 21일 홈에서 가진 수원과의 컵대회 개막전에서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4:1 대승을 거뒀던 승리를 이번 컵대회 홈 개막전에서 또 다시 수원 격파를 노렸다.

시즌 초반 맞대결을 갖게 된 서울과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상대 진영 깊숙히 포진하면서 슈팅 찬스와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굳은 다짐을 보였다.

전반 16분 이승렬이 시도한 슈팅이 수원의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운재가 몸을 날리며 뛰어난 선방으로 걷어내며 득점으로 성공시키지 못하며 좋은 찬스를 날렸다.

박주영과 김은중이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였고, 오히려 수원의 에두가 전반 22분과 24분 머리과 터닝 슈팅으로 서울의 골 문을 노리는 등 전반 초반부터 상당히 좋은 모습을 연이어 연출해냈다.

수원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조원희가 상대 기성용과의 볼 경합에서 보다 더 유리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서울의 허리를 원천봉쇄시키며 서울의 공격을 힘들게 했다. 수원은 반대로 조원희가 수원의 공격을 시작하는 중요한 루트가 됐다.

서울의 상대 진영에서 이렇다고 할만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이 상대 조원희의 파울에도 불구하고 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 이운재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만들어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박주영의 아쉬운 슈팅이 시도한 이후에 서울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반 41분 김한윤이 박주영의 프리킥을 이어 받아 수원 골문 깊숙한 곳에서 슈팅 찬스를 얻었지만, 수원의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김한윤이 골대를 맞추는 아쉬운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전반 48분에는 박주영이 직접 시도한 터닝 슈팅이 수원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자기 진영에서 찔러준 볼을 박주영은 마토와 곽희주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터닝 슈팅까지 시도하는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울과 수원은 오프사이드를 연달아 기록 할 만큼 골에 대한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다짐을 보였고,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안효연과 서동현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반대로 서울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상대에게 리드를 당하고 있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한 나머지 올 시즌 첫 출장한 좌측 수비 윤홍창을 빼고 이을용을 투입시키며 미드필더와 수비에 안정감을 실어주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신영록과의 주전 경쟁을 펼치며 특급 조커로써의 진가를 발휘해내고 있는 서동현은 양팀이 선수 교체 이후 중원에서 공방전을 갖던 후반 32분 서울 김진규와 에두가 볼 경합 중에서 흘러 나온 볼을 서동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미드필더 진영에서 공방전을 펼치며, 상대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던 양 팀에서 최근 공격 포인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안효연과 서동현을 '조커'로 확실히 활용하며 골로 연결시킨 수원의 전략적인 득점이었다.

서동현의 골에 힘을 입은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인 후반 48분 '신인' 조용태가 박현범의 패스를 이어 받아 신인들의 합작으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수원과의 경기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노멘트로 일관하였던 귀네슈 감독은 경기 내내 벤치에서 안지 못하면 큰 동작으로 그라운드에 선수들에게 지시를 했다.

차범근 감독도 후반 중반까지 한 골도 나오지 않자 벤치에서 자주 일어나며 그라운드에 지시를 하는 등 양 팀의 감독들도 그라운드에서의 뜨거운 경기에 버금가는 벤치 싸움을 펼쳤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K-리그 흥행카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같은 장소가 오는 13일 오후 3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 출전 명단

- FC 서울 : 김호준(GK), 이종민, 김진규, 김치곤, 윤홍창(후반 13분, 이을용), 이승렬, 김한윤, 기성용, 고명진, 정조국(후반 25분, 구경현), 박주영

- 수원 삼성 : 이운재(GK), 마토, 곽희주, 이정수, 송종국, 조원희, 박현범, 양상민(후반 0분, 안효연), 이관우(후반 31분, 조용태), 신영록(후반 19분, 서동현), 에두

◆ 득점/도움

- FC 서울 : 해당 사항 없음.

- 수원 삼성 : 후반 32분 서동현 골(에두 도움)

◆ 경고/퇴장

- FC 서울 : 이상협(후반 42분), 김한윤(후반 45분), 김진규(후반 49분)

- 수원 삼성 : 마토(전반 19분), 조원희(전반 28분), 송종국 퇴장(후반 52분)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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