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김도향과 안신애가 설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39회에서는 설 특집 2부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설 특집 2라운드 첫 무대는 이영현과 베스티의 유지가 꾸몄다. 두 사람은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선곡, 그리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유지의 목소리로 엔딩이 채워졌고, 이영현은 간절한 눈으로 유지를 바라봤다. 이영현의 믿음이 감동을 준 무대였다. 두 사람은 891점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최고점을 받았던 더 원과 남주희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수놓았고, 남주희는 무대 내내 행복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2라운드에서만 440점을 받으며 총점 905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무대는 소찬휘와 양다일이 부르는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양다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는 시작됐다. 두 사람만의 콘서트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두 사람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무대를 사로잡았고, 특히 소찬휘의 처연한 목소리가 마음을 울렸다. 두 사람은 876점을 받았다.
김도향과 바버렛츠 안신애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곡, 김도향의 웃음소리에 이어 안시내의 독보적인 음색이 귀를 사로잡았다. 세월을 뛰어넘은 환상적인 호흡이었다. 두 사람은 912점으로 역전했고, 안신애는 "보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신효범과 데이식스 성진은 JK 김동욱의 '그녈 위해'로 무대를 꾸몄다. 성진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음색과 신효범의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이 어우러지며 무대는 풍성해졌다. 특히 후배 성진을 위한 신효범의 배려가 돋보인 무대였다. 점수는 828점.
윤민수와 임세준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시작부터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적셨다. 슬픔을 토해내듯 두 사람이 주고받는 노래는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꽉 찬 무대는 905점을 받았다. 2라운드 최고점이었지만, 아쉽게 역전엔 실패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완규와 김주나의 무대. 몽환적인 반주 속에서 흘러나온 곡은 임재범의 '고해'였다. 두 사람은 원곡과는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온 진심을 다해 노래했고, 881점을 받았다.
최종 결과 김도향, 안신애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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