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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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시청률보다 사건 해결…'끝까지 간다'가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2017.02.03 15:28 / 기사수정 2017.02.03 17:2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가 4만 1천 여 건의 미제사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3일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주빈커피에서는 KBS 1TV 파일럿 프로그램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MC를 맡은 배우 이정진, 윤진규 CP, 정진일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반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프로그램 홍보보다 더 강렬한 미제사건 해결을 향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끝까지 간다'의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느낀 프로그램을 봐야할 이유 세가지를 정리해봤다.

▲ 넘을 수 없는 '그알'의 벽? '끝까지 간다'만의 메시지 있다

같은 시간대,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다룬다는 점에서 '끝까지 간다'는 방영 전부터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관심을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들이 줄을 이었다.

'끝까지 간다'는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이미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알'이기에, 경쟁보다는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MC를 맡은 이정진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넘사벽이다. 그래서 경쟁을 할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우리가 해야하는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전하는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윤진규 CP는 '끝까지 간다'만의 차별점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반면 우리는 '미제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스튜디오에 범죄 전문가, 미제사건전담팀장, 프로파일러 등이 출연해 사건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으로 사건을 공론화 시켜 해결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 현실판 '시그널' 무전기 될 시청자의 제보

경찰이 여러가지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손을 잡기로 한 건 '제보'때문이다. 이미 증거가 많이 훼손되고, 사건 현장도 보존되어 있지 않은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격자와 증인의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정지일 팀장은 "'시그널'을 보면서 우리팀에도 저런 인물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며 사건 해결을 향한 형사의 열망을 토로했다. 또 "진행 중인 사건을 공개한다는 것은 범인과 공범에게 피해갈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수사력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 장점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에도 한계는 있는 법. 공론화가 된 뒤 쏟아질 허위 제보와 거짓 정보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정지일 팀장은 "우리가 모든 제보를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면 된다. 999개의 거짓이 있더라도 1개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열의를 내비쳤다.

▲ 미해결 사건 0%에 도전…잡고 싶고, 잡아야 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끝까지 간다'는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게 된다. 여기에 대해 '모방범죄'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 팀은 자신있게 '모방범죄'를 일으키기는 커녕, 범죄를 근절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와 검거율에 대해 공부한 이정진의 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서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100% 범인검거에 성공했다고 한다. 미제사건 전담팀을 꾸리게 된 것도, 발전한 현대의 수사기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이 있기 때문.

윤진규 CP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어려운 미제사건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떤 범죄든 진실이 밝혀진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고, 정지일 팀장 역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해보니 제작진들도 '미제사건'의 자극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용의자를 색출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프로그램이 기획의도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밝혓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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