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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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지옥 같았던 지난 시즌, 성장할 수 있었다"

기사입력 2017.02.02 13:19 / 기사수정 2017.02.02 13:2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프링캠프를 떠나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나선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현승이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지난 30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두산은 31일부터 3월 9일까지 38일간 2017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22일까지 호주에서의 1차 캠프가 끝나면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6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56경기에 나와 1승 4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올린 이현승은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팀의 21년 만의 KBO리그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현승은 3년 27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두산에 남았다. 다음은 이현승과의 일문일답.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는데?
▲나 때문에 놓친 경기도 많고 개인적으로 지옥 같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 만큼 많이 배우고 마무리 투수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던 한 해였다.

-작년 12월 FA 계약을 체결했다. 
▲우승팀인 두산베어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정말 행복하다.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압박감이 큰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되는데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노력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최대한 위기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그저 나의 업이라는 생각으로 그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2⅔이닝을 던졌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현승이라는 선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수 있었고, 투수로서 자신감을 한 번 더 채울 수 있던 계기가 됐다.

-2017 시즌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WBC가 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이현승 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지겠다. 

-괌에서 몸을 만들고 호주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올해로 프로 12년차 고참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러한 부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괌에서 부상방지를 위한 기초체력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지금은 몸 상태도 괜찮고 모든 부분에 있어 계획대로 준비를 잘 해 나가고 있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올 시즌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 다시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하는데?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조금의 힘이라도 항상 보태고 싶은 마음과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 

-국가대표로서 그리고 두산베어스 선수로서 팬들에게 한마디.
▲국가대항전 경기나 두산베어스의 경기 모두 시합을 뛰는 그 순간만큼은 경기를 뛰는 선수도 지켜보는 팬들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 야구의 매력인 것 같다. WBC와 두산베어스 모두의 경기를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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