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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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부활포 쏘아 올린 김은중

기사입력 2008.03.31 22:41 / 기사수정 2008.03.31 22:41

김주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 지난달 30일 3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 시작 전에는 시즌 첫 홈경기 출장인 박주영과 4경기 연속 골을 기대하던 이근호에게 모든 이의 관심이 쏠려 있었으나 경기 후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9개월 만에 부상을 딛고 필드로 돌아온 샤프 김은중이었다.

지난해 팀 훈련중 축구선수로서는 가장 회복하기 힘들다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그는 독일에서 긴 재활 훈련을 시작했었다. 그는 독일이라는 낯선 환경과 계속 반복되는 재활 훈련이 가장 힘들었었다고 밝히며 그때 가족과 동료선수인 이민성과 이동국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히며 특히 부인에 대해서 결혼하지 않았으면 혼자 내가 어떻게 이겨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정말 너무 고마웠다며 부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FC서울은 이날 경기시작과 동시에 총공세를 펼치며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던 귀네슈 감독의 포부에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김은중은 경기전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돌연 선발멤버로 출장하였다. 이날 전반 34분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대구의 선제골이 들어 간지 2분 만에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하고 후반에는 페널티 킥까지 얻어내며 그 패널티 킥을 데얀이 성공시키면서 1도움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서울은 이날의 승리로 4위로 도약하였고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패배한 설욕도 갚아 주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경기라 긴장도 되었지만 설렜다고 밝혔다.

한편, 항상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이날 큰 활약을 보여준 김은중 선수의 앞으로의 경기출전 전망에 대해서는 김은중은 늘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아직 체력적으로 100퍼센트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선발은 시기상조나 교체 등으로 기용하며 앞으로의 회복 양상을 보겠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임에는 분명하다.

프로 데뷔 12년만에 처음 겪어보았다던 큰 부상을 딛고 복귀하여 첫 경기에서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결과를 안겨준 김은중  화려한 복귀의 첫 신호탄을 잘 쏘아 올린 것처럼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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