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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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높아진 SK 이재원 "김광현 공백 최소화 할 것"

기사입력 2017.02.01 08:44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주전 포수 이재원이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나서며 의지를 다졌다.

미국 플로리다로 2017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SK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SK는 1일부터 2월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지난해 이재원은 130경기 출장해 119안타 15홈런 64타점 49득점 2할9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 김민식이 기량 향상을 보이긴 했지만 정상호가 팀을 떠나면서 처음으로 포수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른 이재원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후 그는 작년 연봉 2억8천만원에서 25% 오른 3억5천만원에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이재원은 포수 풀타임을 치른 데 대해 "주위에서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할 만 했다. 재밌게 한 시즌을 보냈던 것 같다. 시즌 초에는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괜찮더라"면서 "(연봉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책임감을 갖고 하라고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시즌 목표는 무조건 팀 성적이다. 이재원은 "매년 개인목표를 정해놓고 했는데 이번엔 없다. 다치지 않고 말로만이 아니라 팀 성적이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재원은 "개인목표를 정하고 이루기도 했는데, 팀 성적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다는 걸 느꼈다. 물론 내가 잘해야 팀 성적이 나는 거겠지만 말보다는 성적으로 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공수 양면에서 이재원에 대한 기대는 높다. 이재원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바였다. 그는 "구단이나 팬분들의 나에 대한 기대치가 지금 내 성적보다 더 높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위에 좋은 포수들이 있으니 그 포수들을 보면서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팔꿈치 수술로 한 시즌을 비우게 된 김광현의 공백은 걱정이다. 이재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력에 큰 타격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새로운 투수가 나올 수도 있는 거다. 많은 투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수의 성장은 포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재원은 "그것 때문에 박경완 코치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이 안좋아질 정도라고 하더라.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투수들이 예민하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고 다독여주면서 투수들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SK는 주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원도 어느덧 중고참, 친화력과 리더십이 좋은 이재원에게 주장직을 권유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이재원은 "주위에서 그 얘기를 하시는데 나도 언젠가는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올해일지 내년일지는 잘 모르겠다. 위에 최정 선수가 있어서 상의 잘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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