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설경구가 베테랑 형사로 귀환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설경구는 ‘루시드 드림’에서 실종사건을 끝까지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방섭을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공공의 적’ 시리즈, ‘감시자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형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설경구는 이번 ‘루시드 드림’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경구가 연기한 방섭은 대호의 아들 민우의 실종사건 담당 형사로, 3년째 아무런 진전이 없는 이 사건을 미제사건으로 넘기라는 윗선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대호를 향한 연민으로 수사를 포기 하지 않은 채 사건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보이는 인물이다.
또한 설경구는 이전에 보여준 형사 캐릭터와 ‘루시드 드림’ 속 방섭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보여준 형사 캐릭터는 혼자 사는 느낌의 독고다이 캐릭터였다. 그러나 ‘루시드 드림’ 속 방섭은 딸 바보 경찰이라 할 수 있다. 대호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다”고 답했다.
설경구는 ‘루시드 드림’에 참여한 계기로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으로 시작한 작품이라 신선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작품 속 가장 어려웠던 연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루시드 드림’ 꿈 속으로 들어가는 표정 연기를 꼽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겪는 것들이 아니라 어려웠다. 때문에 더욱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수는 “현장에서 설경구 선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됐다. 그는 내가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다”는 말로 설경구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히기도 해 이들의 첫 조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루시드 드림’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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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