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무방비 상태에서 형사들로부터 ‘긴급 체포’를 당해, 또 다른 위기에 빠진다.
남궁민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타고난 감각, 현란한 언변을 소유한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이자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김성룡(남궁민 분)은 지방 조폭들의 자금을 관리하다가 더 큰 한 탕을 ‘해먹기’ 위해 TQ그룹 경리과장으로 입사했지만, 검사 출신 재무이사 서율(이준호)로부터 과거를 볼모로 검은 제안을 지시받는 등 순탄치 않은 TQ그룹 생활을 예고,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남궁민이 회사 앞에서 일생일대 위기에 봉착한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궁민이 급습한 두 명의 형사들에게 붙잡혀 긴급 체포되는 것. 남궁민은 형사들로부터 두 팔이 꺾인 채 제압당하는가 하면, 자동차 문에 온몸이 패대기쳐지는 모습으로 긴박한 상황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더군다나 남궁민은 형사들에게 연행되는 내내 얼굴 가득 억울한 표정으로 일관하면서, 강력하게 저항하는 면면들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이 형사들에게 체포된 이유가 무엇인 지, 갑작스럽게 닥친 난항을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궁민의 일촉즉발 ‘양팔 포박 연행’ 장면은 지난달 2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에 있는 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남궁민은 오전부터 한 차례 촬영을 끝낸 후 의상과 메이크업을 재빠르게 재정비하고선, 촬영에 돌입했던 상황. 남궁민은 극중 형사들에 의해 포박되는 장면인 만큼 상대 배우들과 합 맞추기 시작했고, 동선과 카메라 각도 등을 고려한,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연기를 향한 열띤 의욕을 드러냈다.
더욱이 남궁민은 이 날 촬영에서 매서운 눈바람과 맞서는 열연으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야외 촬영을 하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눈이 내렸지만, 남궁민은 개의치 않고, 눈바람을 맞으면서 연기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면모로 스태프들을 찬탄케 했던 것. 뿐만 아니라 남궁민은 장시간동안 눈바람과 함께 팔이 꺾이고, 자동차에 부딪히기를 수차례 반복한 끝에 생동감 넘치는 OK컷을 완성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극중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대면하는 김성룡 캐릭터를 위해 갖은 열연을 발휘해야하지만, 힘든 내색 없이 오롯이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방송될 3회에서 김성룡을 비롯해 TQ그룹 인물들의 심화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회 분 엔딩에서는 김성룡이 TQ그룹 앞에서 시위 중이던 전 경리과장 부인 을 얼떨결에 구하면서 ‘의인’이라고 불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수진(전익령)을 향해 돌진하던 자동차에 대신 부딪히게 됐고,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성룡을 본 한 노인이 “의인이다!”라고 외쳤던 것. 과연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된 김성룡이 무사할 지, 향후 선보일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과장’ 3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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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