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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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샷②] "잠 못드는 비글돌"…아스트로, 숙소생활 폭로전

기사입력 2017.01.28 00:4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새해를 맞아 아스트로는 또 달릴 준비에 여념 없습니다. 지난해 '숨바꼭질', '숨가빠', '고백' 등 3연속 활동으로 팀 이름을 알린 이들은 마지막 겨울 앨범 발표를 위해 어느 때 보다 열의를 가지고 있죠. 열심히 활동한 덕분일까요.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가요대상에선 한류특별상까지 품에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XP스타샷]은 최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판타지오뮤직 연습실에서 아스트로 여섯 멤버를 만났습니다. 한 해를 잘 끝낸 뿌듯함과 더불어 올해도 쉴 틈 없이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자, 그럼 아스트로의 연습실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거침없는 숙소 폭로전도 있으니, 아로하들은 끝까지 필독합시다! 

◎ 진진·엠제이·라키·윤산하, 시끄러운 자들은 잠이 없다

시작은 평범하게, 마치 LIKE 가족사진

하지만 긴장이 조금만 풀린다면?

숨길 수 없는 비글美 대방출

◆각 숙소 이야기를 해주세요. 
(진진) 저와 엠제이, 라키, 윤산하가 한 방을 쓰고 문빈, 차은우가 한 방을 써요. 두 방은 정말 정반대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저희 방은 정말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윤산하는 자기 전에 애교 부리고 있고, 라키는 '도깨비' 성대모사를 하고, 엠제이는 그걸 보며 까르르 웃고 있어요. 저는 떠들고 있고요. 자기 전까지 쉬지 않아요. 
(기자) 자기 전에 애교를 부려요?
(윤산하) 네. 그런데 왜 그러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막내라서 그런가?
(엠제이) 안 맞으면 잠이 안 온대요~ 
(진진) 형들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러는거야?
(윤산하) 응. 그거 아니야. 

◆ 라키가 하는 '도깨비' 성대모사는 실제와 비슷한가요?
(차은우) 아뇨. 정말 안 비슷해요.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하하 
(일동) 요즘은 '도깨비' 공유 선배님 스타일로 옷을 입더라고요. 머리 스타일도 공유 스타일이에요. 코트에 슬랙스 입고요. 
(차은우) 소매에만 무늬 있는 코트 아세요? 재벌 스타일의 옷을 입더라고요.
(라키) 공유 선배님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선물을 받은 옷이라 입는 거예요. 내 옷이 마음에 안 들면 형들이 옷 사줘!


◆ 방을 옮겨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진진) 저요. 옆 방으로 가서 노래 부르면서 다 헤집어놓고 싶어요.
(윤산하) 저 방이 진짜 조용하긴 해요. 맨날 웹툰 보고.
(문빈) 웹툰 보는 걸 좋아해요. 거의 다 봐요. 미리 보기 때문에 결제한 적도 있어요. 
(라키) 진짜 안 보는 웹툰이 없을걸요? 

◎ 비주얼 폭발 룸메이트 차은우·문빈, 하지만…

가만히 서있는데 벌써 개안했다.jpg

업고만 있는데도 벌써 설렌다.jpg

◆차은우 문빈의 방은 어떤가요?
(문빈) 이층침대가 있는 방이에요. 차은우가 1층, 제가 2층을 쓰고 있어요. 방은 조용한 편이에요. 
(차은우) 각자 할 것 하면서 '요즘 힘든거 없어?' 하면서 얘기해요. 오늘 있었던 일이라든가….
(문빈) 아니면 옆 방이 엄청 시끄러우면 '어휴 우리 방 아니라서 다행이다' 이런 얘기도 해요. 정말 시끄럽거든요. 문 닫아도 소리가 들려요. 방에서 떠들다가 거실까지 뛰어나온다니까요.
(진진) 저번에 거실에서 놀고 있는데 문빈이가 '형, 잠을 못자겠어'라고 문자를 보낸 적도 있었어요. 


◆ 대체 뭘 하고 놀길래 그렇게 시끄러워요?
(문빈) 영상을 찍거나 엽기적인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아니면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라키) 제 핸드폰에 멤버들의 '엽사'가 많아요. 형들 정말 저에게 잘 해야 해요. 자고 있을 때 영상을 찍으면 재밌어요. 멤버들 얼굴에 핸드폰을 가져다대고 '형!' 하고 외치면 반응이 각자 다르거든요. 그게 진짜 재밌어요. 
(문빈) 진진 형 생일 선물로 코인 노래방을 사주려고요.
(진진) 100점 나올 때까지 노래 부른다. 너희 잠 못 자게 한다. 

◆ 숙소에선 역할 분담도 하지 않나요?
(문빈) 빨래, 설거지, 청소, 요리 담당이 있었는데 요즘은 숙소에서 잠만 자니까 그런 역할 분담이 거의 없어졌어요. 
(기자) 차라리 그 시간에 노래를 부르는 건가요?
(문빈) 하하. 네. 놀 시간은 있어요. 집안일 대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를 해요. 요즘 진진 형은 블랙핑크 '불장난'을 불러요. 래퍼지만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 형입니다.
(진진)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닌데 너무 즐거워요. 
(윤산하) 이게 진정한 가수죠. 
(진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래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예요.
(일동) 이 정도면 '복면가왕' 나가야 하지 않아요?


◆ 숙소 생활과 관련한 제안과 폭로 거리는 없나요?
(문빈) 침대 층수를 바꾸고 싶어요. 제가 몸에 열이 많은데, 원래 뜨거운 기류는 위로 가고 찬 기류는 아래로 가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땀범벅이 돼 있어요. 겨울에도 너무 더워요. 
(라키) 최근엔 몸 반을 베란다에 내놓고 자고 있더라고요. 
(차은우) 엄연히 게임을 통해 선정된 자리입니다. 못 바꿔줍니다. 
(문빈) 사람이 말이야, 좀 융통성 있게, 응? (표정 관리 후) 제가 2층에 있으면 각종 생리현상 냄새들이 위로 올라올 때가 있어요.
(차은우) (벌떡 일어나 폭소)
(문빈) 2층에서 엎드려서 웹툰 보고 있으면 갑자기 느낌이 와요. '은우야, 뀌었냐?' 하면 웃으면서 '어~' 해요.
(차은우) 하하하하하. 그리고 '어떻게 알았지?' 하는거죠.
(문빈) 제가 워낙 개코예요.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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