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9 17:10 / 기사수정 2008.03.29 17:10
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의 신예 조동건(22)이 사고(?)를 쳤다.
지난해 신인 선발 드래프트에서 성남에 1순위로 지명을 받아 성남에 입단한 건국대 출신의 조동건은 드래프트 당시 이호진, 박현범, 김창훈 등과 함께 주목을 받은 선수다.
특히 조동건은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올 해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인 전지 훈련에 참가하는 등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기대 속에서 성남을 통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민 조동건에게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명령이 떨어졌다. 최근이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우승 후보 답지 않게 11위에 랭킹되어 있어 출전이 부답스러운 상태였다.
상대 제주가 성남에 비해서 비교적 약채에 속하지만, K-리그 데뷔 경기를 치르는 조동건에게는 상대가 어떤 팀이였던지 상관없이 부담되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조동건은 신인 드래프트 당시 주목을 받았던 것이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가능성을 높은 차세대 공격수라는 것을 확실히 진명 할 수 있는 활약상을 펼쳤다.
설레이는 K-리그 데뷔 경기가 시작된지 10분만에 조동건이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제주의 골 망을 흔들며 팀의 선제골과 자신의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K-리그 데뷔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보인 조동건은 이어 23분 뒤인 후반 33분 박진섭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켜 데뷔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는 눈에 띄는 기록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해도 주목 받기에 충분했지만, 조동건은 데뷔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경남의 서상민(22)이 지난 9일 대구 FC를 상대로 데뷔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것과 같은 기록을 세운것이다.
조동건이 동갑내기 서상민과의 신인왕 경쟁과 함께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내 차세대 한국 대표팀의 대표 공격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은 신예 조동건의 2골에 힘을 입어 후반 22분 두두가 추가 골까지 기록해 3:0 대승을 거둬 시즌 첫 승과 '특급 신인' 선수를 얻게 됐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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