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김종민이 엉뚱하고 해맑은 매력으로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33회에서는 김종민이 한국 대표로 등장, 사기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김종민은 "코요태의 리더이다. 만나뵙게 돼서 반갑다"라고 소개했다. MC들은 김종민이 다른 게스트들과 달리 여유로워 보인다고 언급하자 김종민은 "제가 한국에 오래 있었고, 국어 같은 건 제가 좀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종민은 '어리바리한 캐릭터 때문에 연예대상도 받았지만 사실 사기도 많이 당했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김종민은 "사기꾼들은 내가 어느 정도 줄 수 있을 만큼만 모자르다"고 말하며 사기당한 사업들을 나열했다.
김종민은 여러 사업을 한 이유에 대해 "안정적 수입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성공한 사업은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의견을 듣던 김종민은 "너무 믿기만 했던 내 잘못도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자신을 돌아보기도.
각국에서 논란이 된 사기사건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고, 김종민도 한국에서 조심해야 할 사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방송계에 있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사기를 본다. 방송 출연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김종민은 '천재인데 바보인 척 하는 거다'란 의혹에 대해 "제가 계획을 하진 못한다"라며 "엉뚱한 대답을 할 때는 모르기 때문에 이상한 얘기를 하는 거다. 아는데 다른 얘길 하진 않는다"라면서 말을 잘한 자신을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기욤이 학창시절에 자신을 바보로 알고 살았떤 멘사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김종민 씨도 천재일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종민은 "안 그래도 멘사 시험을 봤는데, 100이 나왔다. 두 자리도 100으로 친다더라. 정말 진지하게 푼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종민은 출연 소감에 대해 "각 나라 분들과 대화를 해 보니까 정말 대단하신 게 서술어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장을 끝내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 김종민은 "사람 사는 게 똑같단 생각을 했다. 사기도 비슷하게 많이 당하고"라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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