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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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무한도전' 논란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기사입력 2017.01.23 10:57 / 기사수정 2017.01.23 10: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이 정직하고 진솔하게 논란에 대처했다.

23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역주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21일 '너의 이름은' 편에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탄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때 화면에 도로 위 일방통행 표시가 그대로 담겼다. 멤버들이 직접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법을 위반했기에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과를 통해 제작진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 원본 영상을 살펴보고 자세한 경위를 짚었고, 지도까지 첨부하며 스태프들이 왜 역주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밝혔다. 운전자의 실수와 이를 더 꼼꼼하게 신경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 때문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의 역주행은 도로교통법 제6조에 의거 신호위반에 해당한다. 신호위반으로 간주돼 벌점 20점에 벌금 6만 원이 부여되며, 사고가 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한 누리꾼은 '무한도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일이 실수로 일어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잘못이긴 하지만, 엄연히 위법행위다. 반드시 지켜야하는 행위이고, 특히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TV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이에 '무한도전'은 그동안 각종 논란에 대처했던 방식대로 변명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했다. 정직한 사과로 올바르게 대처하며 논란을 잠재운 모습이다.

향후 '무한도전'은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터닝포인트를 맞아 논란을 잊고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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