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정글' 방탄 진, 김병만도 당황케 만든 아재 매력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정글의 법칙'을 통해 아재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코타 마나도'에서는 김병만, 윤다훈, 슬리피, 솔비, 진(방탄소년단), 공명, 성소(우주소녀)가 출연해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거친 상남자의 카리스마를 '정글의 법칙'에서 제대로 벗어던졌다. 남다른 자기애는 물론이고 벌레 앞에서 기겁하는 모습, 그리고 순간순간 드러나는 허당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진은 꽃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재 개그' 마니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선 방송에서도 진은 "소가 계단을 오르면? 소오름" "소가 웃으면? 우하하하하" 등의 아재 개그로 '진짜 아재' 윤다훈을 당황시키며 웃기도 애매하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아재 개그의 향연을 펼친 바 있다. 

이날에도 역시 진의 '아재 개그' 사랑은 계속됐다. 진은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김병만의 모습을 옆에서 뚫어져라 지켜보더니 그를 향해 "형은 정말 신의 아들 같다"고 말했다. 과한 칭찬에 김병만은 "그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에 진은 자연스럽게 "신이 아이를 낳으면 뭔지 아시느냐"고 아재 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질문을 던졌다.

아재 개그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신의 아들 같다'는 칭찬을 한 진의 의도를 파악한 김병만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거냐"며 진의 능청스러움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진은 뿌듯한 표정을 짓더니 "정답은 '갓난 아이'다"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진의 아재 개그에 말문이 막힌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진은 자신의 개그에 아주 만족한 듯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남다른 능글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병만족은 제로베이스 3無 생존, 그 두번째 '동력 제로' 미션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제작진이 공개한 세 번째 미션을 듣자 "저희가 뭐 잘못한 것이 있느냐"며 멤버 전원이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역대급 최악의 상황의 놓인 멤버들과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모습이 담겨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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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