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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전 첫 승' 삼성화재, 확실했던 날개의 존재감

기사입력 2017.01.19 21:46 / 기사수정 2017.01.19 22:0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4연패는 없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13패를 만든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한국전력을 턱밑까지 쫓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15승9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삼성화재였다.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25일 대전 홈경기에서는 풀세트 끝에 승리를 내준 삼성화재는 11월 17일 수원에서도 풀세트를 치른 후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12월 22일 홈에서는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네번째는 이겨야겠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임 감독은 "한국전력의 좌우포가 살아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잘 막아야한다"면서 "먼저 우리가 해야하는 것을 잘해야한다"고 얘기했다. 임 감독은 "타이스도 제 역할을 하고, (박)철우도 잘 해주고 있다. 그날그날 리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날개는 이날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타이스와 박철우는 나란히 24점을 기록하며 총 48점을 합작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렸다. 타이스는 1세트 성공률이 그리 좋지 못했고, 범실도 많았지만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박철우는 57.57%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타이스는 끌려가던 2세트 후반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 22-24에서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점수를 뒤집은 것도 타이스였다. 결정적 상황에서 세터 유광우는 타이스를 선택했고, 타이스의 후위공격으로 이날 처음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전력 백어택이 벗어나며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내리 3세트를 가져오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타이스와 박철우라는 에이스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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