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9 21:25 / 기사수정 2008.03.19 21:25
[엑스포츠뉴스=대구, 장지영 기자] 지난 주말 리그 2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던 대구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 강호 성남을 만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근호의 3경기 연속골과 변병주 감독의 기대주 하대성의 골에 힘입어 성남에 승리를 거둔 것.
전반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성남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향하며 대구 진영을 흔들어놓았다. 오히려 대구는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놓치고 역습 찬스를 내주는 등 그야말로 위태위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전반 초반 성남의 결정적 슈팅이 대구의 골대를 맞고 무산되는 것을 시작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난전으로 이어진다. 주거니 받거니 지루한 공방전만 이어진 것이다.
결국,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소득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이날 대결의 결과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역시 대구는 후반에 강했다.
전반 3분 공을 잡은 이근호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파고든 끝에 한 골을 만들어 낸 것. 리그 포항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이근호다. 일단 한 골이 터지니 대구의 기세는 순식간에 상승기류를 탄다.
공격수 알렉산드로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은 듯, 교체로 들어간 조형익이 최전방에서 성남의 수비진을 정신없이 휘젓는가 하면 에닝요 대신 투입된 장남석도 대구 공격에 힘을 더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후반 38분 성남의 손대호가 조병국의 패스를 골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일단 탄력을 받은 대구의 공격이 거침없다. 동점골을 내준지 3분 만에 하대성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기어이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어 냈다.
이로써 컵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맞이한 대구는 월드컵 예선관계로 다음 경기까지 약 열흘간을 휴을 가지게 됐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