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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산 제압하며 홈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08.03.16 18:00 / 기사수정 2008.03.16 18:00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변병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구 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16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2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이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기록하며 홈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승리해 지난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대구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부산 안성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구는 곧이어 올 시즌 대구에 합류한 황지윤이 에닝요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구와 부산은 계속해서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다. 양팀은 모두 빠른 공격축구로 득점을 노렸고 흥미진진한 게임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전반 29분 부산의 김승현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한번 승부를 반전시켰다.

김승현은 지난 개막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부산은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대구를 계속 압박해나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안정환과 한정화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여러 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대구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부산이 골대를 많이 맞춘 탓일까? 부산은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대구의 반격에 거세게 압박 당했다. 대구는 후반 23분 황지윤이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대구는 경기 분위기를 잡고 역전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공격했다.

결국 후반 42분 이근호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근호는 하대성의 슈팅이 서동명 골키퍼가 막아내자 재빨리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이근호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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