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상대로 만원 관중 앞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9-79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홈 1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이승현의 발목 부상으로 경기력 우려를 샀던 오리온이었다. 1쿼터는 그 걱정이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삼성 김준일이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라틀리프가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최진수, 바셋이 5점씩 올리며 쫓았지만 9점 차로 뒤쳐진 24-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은 추격을 시작했다. 돌아온 헤인즈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바셋이 4득점으로 서포트했다. 최진수의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도 바꿨다. 오리온이 30-36까지 따라붙었지만, 크레익과 라틀리프, 임동섭이 6점씩 기록하며 삼성의 리드를 지켰다.
후반 시작 후 허일영의 활약이 빛났다.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무려 13점이나 올린 허일영이 오리온의 공격을 주도했다. 장재석이 5득점으로 가세했다. 허일영이 3점포를 두 번 연달아 성공시키며 49-49 동점을 만들었고, 헤인즈가 역전 득점에 성공하며 54-53이 됐다. 4쿼터는 문태종이 날아올랐다. 4쿼터 동안 15점을 올린 문태종이 빛났고, 허일영이 3점포를 더하며 10점 이상 점수 차를 벌렸다. 결과는 오리온의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허일영과 문태종이 18점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고, 헤인즈가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최진수도 1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도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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