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종영을 3회 앞둔 17회에 20%를 드디어 넘어섰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국 20.8%, 수도권 23%를 기록, 독보적인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드디어 20% 고지를 넘어선 것.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전지현과 이민호, 박지은 작가와 진혁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첫 방송부터 1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를 휩쓴 KBS '태양의 후예' 첫 회가 14.3%였기에 그 이상의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케했지만 막상 이후 추이는 달랐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시청률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15~17%대를 오가는 모습이었다. 18%대에서 번번이 주저 앉고 말았다.
후반부에 접어든 '푸른 바다의 전설'은 연말 스페셜 방송을 결정하고 한 차례 결방에 나섰고 결과적으로는 득이 됐다. 숨고르기를 한 뒤 시청률이 상승세를 탄 것. 지난해 12월 28일 방송한 13회가 16%로 시청률이 제법 하락한 상태였으나 결방 이후인 14회는 17.8%, 15회는 18.3%, 16회는 18.9%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지부진했던 전개가 몰아치기 시작했고 물오른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가 돋보였다. 초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지현이 독보적으로 두각을 드러냈으나, 최근 방송분에서는 이민호의 활약도 인상적. 더욱 몰입도 높은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대진운도 좋았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와 KBS '오 마이 금비'가 연거푸 종영하고 지난 12일 MBC는 '미씽나인 더 비기닝'을 KBS 2TV는 '맨몸의 소방관'을 내놨다. 각각 2.7%, 4.1%에 그쳤다.
다음주부터는 '미씽나인'이 안방을 찾게 되는 등 새로운 변수들이 있는 상황.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 20%지만 아직 3회가 남은 만큼 얼마나 더 뛸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