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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열심히 달려온 100회…앞으로의 시간도 잘 부탁해요 (종합)

기사입력 2017.01.11 22:49 / 기사수정 2017.01.11 22: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요미식회'가 꾸준히 달려온 결과물로 100회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1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는 100회 특집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는 최다 출연자인 김현철, 류수영, 테이와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함께 모여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수요미식회'와 관련된 시청자들의 의혹을 낱낱이 풀어줬다.

MC 전현무는 오프닝 인사에서 "'수요미식회'가 2015년 1월 21일 첫 방송을 하고 100회가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고, 신동엽 역시 "처음에는 제가 없었다. 방송을 보면서도 '어떻게 이런 방송이 있나' 싶었는데, 100회까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은 게스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현철은 "'수요미식회'는 수요일에 해서 가장 잘 된 것 같다. '화요미식회'나 '목요미식회'라고 하면 잘 안 어울리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스튜디오도 굉장히 고급스럽다"라고 아낌없는 애정을 덧붙였다.

첫 회부터 함께 해 온 황교익도 "'수요미식회'만의 매력은 맛이 없는 음식도 맛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데 있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홍신애도 "원 없이 음식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어 MC와 게스트들은 '수요미식회'를 둘러싼 궁금증들과 그동안 섭외에 아쉽게 실패했던 식당 소개 등 못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가장 많은 이들이 의혹을 가진 '돈을 받고 방송한다'는 궁금증도 시원하게 해명했다.

이현우는 "'수요미식회' PD를 사칭한 사람이 촬영을 하겠다고 하고, 바다를 찍어야 되니까 '배를 구해달라'고 해서 주인이 사비로 배까지 구해줬다고 하더라. 그렇게 촬영을 했는데, 그 다음에 "방송을 내보내려면 500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인이 뭔가 미심쩍어서 알아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실제 피해사례가 될 뻔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MC 신동엽과 전현무는 "돈을 받고 방송하는 일은 절대 없다. 혹시라도 그런 사례가 있다면 저희 제작진에 연락을 해 달라"고 거듭 당부를 덧붙였다.

또 ''수요미식회'는 '서울 미식회'다'라며 대부분의 식당 소개가 서울에 집중된 점도 논의됐다. 황교익은 "99회 동안 324개의 식당을 소개했다. 그 중에 서울에 있는 식당이 226개, 지역 식당이 97곳이다. 비율로 보면 30% 정도는 지방에 있는 식당이다. 서울에 그만큼 인구도 많고, 또 경쟁도 치열한 만큼 거기에서 살아남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섭외하지 못했던 식당들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평양냉면 의정부 계열의 본가, 50년 전통의 소 부속고기 집, 현지 셰프가 만들어주는 이탈리아 집밥이 유명한 식당 등이 소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후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솔직한 조언들이 전해졌고, '수요미식회'는 잘 달려온 100회에 이어 앞으로 더 나아질 101회부터의 청사진을 꿈꾸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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