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는 형님'이 방송국과 시청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편성 변경을 단행했다.
오는 2월 4일부터 JTBC '아는 형님'이 토요일 오후 11시가 아닌 8시 50분 방송된다. 주말 '뉴스룸'이 평일과 시간을 통일하고, 드라마가 오후 11시로 물러나면서 생긴 변화다. 토요일 JTBC는 '뉴스룸', '아는 형님', 드라마 순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기존 편성에서 잘 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의 시간을 변경하는 건 엄청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아는 형님'은 비교적 늦은 시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의 치열한 경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높은 화제성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JTBC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과감한 개편을 선택했다. '아는 형님' 팬들도 개편을 반기고 있다. 우선 토요일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이별했다. 이로 인해 '아는 형님'이 넘지 못한 시청률 5%의 벽도 노려봄 직하다는 반응이다.
또 시청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는 점도 편성 변경이 환영받는 이유다. 현재 토요일 오후 9시대에 지상파는 MBC '불어라 미풍아', SBS '우리 갑순이' 등 주말드라마를 편성하고 있어 예능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시청자에게는 '아는 형님'이 토요일 오후를 마무리하는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JTBC의 이번 개편은 방송국과 시청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토요일 오후 8시 50분으로 이사한 '아는 형님'의 제2막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