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김숙, 윤정수에게도 적용되는 듯하다.
10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쇼윈도 커플' 김숙과 윤정수가 새해를 맞아 인테리어를 변경했다.
이날 김숙은 윤정수 집 벽에 붙은 황금 장식을 떼기로 했다. 윤정수는 반겼지만, 막상 사라지니 허전함이 있었다. 이에 김숙은 새로운 인테리어를 하자면서 큰 액자를 가져왔다. 바로 김숙이 그린 윤정수의 누드화였다. 이를 본 윤정수는 "더럽다. 로마시대 악덕 지주 같다"고 경악했다. 김숙의 예술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림 속 윤정수의 알몸을 가린 천에 금색 천을 덧댄 것. 윤정수는 마뜩치 않았지만 "전보다는 낫다"고 위안했다.
깔끔한 윤정수는 청소를 시작했다. 소파를 옮겨 먼지를 닦았다. 김숙은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난 듯 의자를 분해했다. 그러던 중 윤정수가 청소 용품으로 김숙의 머리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숙은 눈물이 핑 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숙은 쩔쩔매는 윤정수에게 물, 과일 등의 심부름을 시켰다. 하지만 윤정수가 물을 엎으면서 '일부러 했다'는 의혹은 점차 커져갔다. 결국 윤정수는 김숙이 원하는 모든 것을 군말 없이 했다. 김숙은 윤정수에게 침대를 달라고 했고, 윤정수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신세는 곧 역전됐다. 의자 리폼을 끝낸 뒤 공구함을 닫다가 윤정수의 손이 낀 것. 윤정수는 티 나게 아픔을 과장하면서 앓아누워 웃음을 줬다. 진짜 아픈 김숙이 윤정수를 놀렸던 것을 윤정수가 따라 했다. 두 사람의 점점 닮아가는 장난기와 재치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다. 가상결혼 3년차에 접어드는 2017년에도 변함없는 '쇼윈도 커플'의 부부애(?)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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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