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9 22:27 / 기사수정 2008.03.09 22:27
지난 8일 호주전 대승(16:2)으로 상승기류를 탄 대한민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이 '다크호스' 멕시코를 꺾고 베이징 행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 나선 한국은 9일 대만 도우리우 구장에서 '중남미의 강호' 멕시코를 맞아 6회말 이택근의 우익수 1타점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멕시코를 3연패의 늪으로 빠뜨리는 동시에 대만과 함께 3승 무패로 공동 선두(9일 현재)에 올랐다.
제구력이 좋은 상대 선발 월터 실바의 초구부터 공략하는 성급한 배팅으로 3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펼쳤던 한국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고영민의 중월 2루타 이후 이승엽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한국, 그러나 5회초 김광현이 곧바로 선두타자 미겔 오헤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국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발빠른 3루 주자 이용규는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 헤드 퍼스트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며 역전 결승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박빙의 추격전을 끝내는 동시에 멕시코에 '베이징 행 열차는 없다.'라고 알려주었다. 한국의 '자존심' 이승엽은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이종욱의 2타점 우중월 3루타,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국은 6: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두성 또한 다소 불안하기는 했으나 무실점으로 2이닝을 끝냈으며 정대현 또한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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