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소신공양 정원스님 이틀만에 숨져...유언 내용은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시위에서 소신공양을 시도했던 정원스님(본명 서용원)이 9일 오후 7시 40분 숨졌다.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촛불시위에서 정원스님은 몸에 휘발유를 두르고 불을 붙여 분신했다. 정원스님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자신의 페이스북과 스케치북에 시국과 관련된 글을 적으며 소신공양을 암시한 바 있다.

정원스님 입적 소식을 들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부정선거 규명·박근혜 대통령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빈다"고 게재했다. 정원스님은 분신 전 이재명 시장에게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매국노와 적폐청산을 부탁한다고 유언을 남겼고, 이 시장은 해당 유언을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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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