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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구] '화끈한' 공격축구의 묘미

기사입력 2008.03.09 14:58 / 기사수정 2008.03.09 14:58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장지영 기자] 지난 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FC가 2008년 안방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리그 첫 출전을 기록한 신인 서상민은 데뷔전에서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단 한 경기 만에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 한발 앞서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양팀은 각각 4골과 2골을 넣으며 도합 6골을 기록, 1라운드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한 대결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대결에서 경남은 전반 30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서상민의 골을 시작으로 다시 28분 김효일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것.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대구의 수비수인 윤여산에게 만회골을 허용, 상대에게 후반 역전의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전반을 마치고 말았다.

한편, 첫 실점 이후 위태롭게 흔들리던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새 얼굴 조우실바와 장상원 대신 문주원과 최종혁 카드를 투입, 기존의 조직력을 살리고자 하는 한편 이근호-알렉산드로-문주원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내세워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양팀의 난타전은 계속된다.

경남은 후반 13분 서상민의 두 번째 골로 3-1로 앞서면서 다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는 듯했으나 10분여 만인 후반 24분 대구 '유일의 국가대표선수'인 이근호가 다시 한번 이름값을 하면서 또 한 번 1골 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되면서 경기의 끝은 더욱 예상하기 힘들게 바뀐다.

그러나 후반 30분, 사실상 경남의 승리를 못박는 골이 터진다. 경남의 역습상황에서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맞이한 박종우가 침착하게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사실상의 쐐기골마저 내어준 대구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지지만 이번에는 이광석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경남 수비의 중심을 잡으면서 연방 역습 상황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대구는 조급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슈팅으로 중요한 찬스를 몇 번이나 놓치기 시작하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결국, 경남과 대구의 2008년 첫 대결은 무려 6개의 골을 남기며 홈팀 경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남은 무려 4골을 기록하며 1라운드 최다 득점팀에 올라섰고, 대구 역시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으나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못지않은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한편, 경남은 3월 16일 광주 원정 길에 오를 예정이며, 대구는 안방에서 황선홍 감독의 부산을 맞이할 예정이다.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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