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프리메라리가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펼쳐진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그라나다를 5-0으로 대파했다. 대승과 함께 레알은 스페인 팀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에 도달했다.
이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역대 최다 무패를 달성한 프리메라리가 팀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2015/2016시즌에 달성한 기록이 단독 1위에 올라 있었다. 이 시기 바르셀로나는 2015년 10월 3일 이후 32승 7무를 거뒀다.
운명의 장난인지 당시 패배를 모르고 질주하던 바르셀로나를 멈춰 세운 팀이 바로 지네딘 지단의 레알이었다. 2016년 4월 2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의 기록을 중단시켰다. 그때만 하더라도 그 레알이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기록을 따라잡으리라고는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2016년 4월 6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0-2 패배 이후 한 차례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고 31승 8무로 대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단은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 총 55경기에서 42승 1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엔리케의 바르셀로나의 기록이 한 시즌 안에 이뤄졌다는 점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지단의 기록은 무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포함된 것이다. 대기록 안에 유럽 제패가 들어가 있으니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내내 패배 없이 달리고 있는 레알은 리그에서 승점 40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에 6점 앞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안착했다. 코파델레이는 16강에서 난적 세비야를 만나 1차전 3-0 완승을 거둬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상대 또한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에서 만나는 세비야다. 세비야에게 패하지 않을 경우 지단의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팀 역사에 단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단의 기록은 아직 진행형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