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15:55 / 기사수정 2008.03.07 15:55
국내사상 최초로 일본 최고 무대인 슈퍼 GT에 발보린 레이싱팀의 황진우의 출전이 확정되었다.
한국 드라이버의 일본 자동차 경주 무대 진출은 발정룡(2001~2002), 김한봉(2001), 김의수(2005)에 이어 네 번째지만 이들은 슈퍼GT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슈퍼다이큐에 출전했다.
슈퍼GT에 도전하게 된 것은 황진우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GT는 오는 3월 15(예선)~16일(결승) 일본의 스즈카 서킷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타이어는 국내 메이커인 한국타이어 후원으로 GT300 클레스에 참가하는 포르쉐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팀 명칭은 SHADOW팀으로 참가하게 된다. SHADOW팀은 닛산워크스팀의 카게야마 마사니(전GT500드라이버)가운영하는 팀으로 올 시즌부터 GT300 클래스에 포르쉐 996 RSR 경주차로 출전하며 황진우선수는 정상급 드라이버 한 명과 호흡을 맞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황진우가 일본 슈퍼GT 무대에 데뷔하게 된 것은 평소 그의 드라이빙 테크닉과 성실성을 눈여겨본 '한국 KTR팀'의 토시아키 다케다 대표가 제안을 한 후 올 초 SHADOW팀에서 테스트를 받아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진우는 일본 드라이버 5명과 테스트를 받은 후 최종 낙점을 받았다. 황진우의 슈퍼GT 진출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 드라이버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나 세계 최고의 투어링카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슈퍼GT 정도의 클래스는 진출하지 못했다.
2005년과 2006년 국내 모터 스포츠 최고 종목인 GT 클래스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황진우는 카트와 포뮬러1800, 포뮬러르노, F3등에서 활약한 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요타, 렉서스, IS200을 타고 킥스프라임 한국에서 GT드라이버로 활약하는 동안 05~062연속 GT챔피언에 오른바 있으며 얼짱 레이서로 국내의 많은 팬이 있으며 일본에서도 많은 여성팬의 대거 응원을 기대해 본다.
슈퍼GT는 아시아 최고의자동차 경주 대회인 슈퍼GT는 유럽의 FIA GT, 독일의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 투어링 (Grand Touring)대회 중 하나로 페라리, 포르쉐, 도요타 수프라, 혼다 NSX 등 경주차 한 대당 10억 원이 넘는 슈퍼카들이 총 출전한다. F1, 르망24시간 레이스 등에 출전한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정상의 투어링카 경주 대회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연간 9전의 시리즈로 개최되는 슈퍼GT는 참가 차량의 배기량과 마력을 기준으로 최고 종목인 GT500(4,500cc이상 500마력대)과 GT300(3,400cc이상,300마력대)으로 구분된다. GT500과GT300이 혼주하며, 한 팀당 드라이버 2인 1조가 돼 약 200~500km의 거리를 주행하는 일본 최고의 국제 경기로 매 경기당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동원된다.
올해 황진우는 성적에 치중하기보다는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황진우는"일본 정상급 선수들에게 한 수 배우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해보겠다. 처음에는 고전하겠지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모터스포츠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국제 대회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드라이빙 스쿨과 레이싱스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에 많은 선수에게 선진레이싱 기술을 전수하고 안전운전 교육을 추진하여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수의 활약에 한국 레이싱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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