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얼라이드', '핵소 고지', '덩케르크'까지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8년 개봉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2001년 개봉한 '진주만', 최근 2014년 '퓨리'에 이르기까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가운데 2017년 극장가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개봉한다.
먼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배우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가 만나 기대를 모으는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 분)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본가 스티븐 나이트의 가족이 2차 세계대전 때 겪은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얼라이드'는 당시 캐나다인 스파이와 프랑스 레지스탕스였던 여교사가 임무 중에 만나 결혼을 결심하지만 정보 기관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던 실화를 재구성해 매혹적인 스토리로 탄생시켰다.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 함께 일하거나 특히 부부로 위장한 남녀 스파이 사이에서 로맨스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 '얼라이드'는 당시 위험하기에 더욱 뜨거웠던 스파이들의 러브 스토리를 스크린에 재현해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한다.
특히 극중 아내 마리안을 스파이로 의심해야 하는 맥스의 딜레마와, 맥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리안의 고백은 전쟁 속 사랑하는 두 스파이가 사랑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담아내 극의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킬 예정이다.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핵소 고지'는 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그린 영화다.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영화화한 '핵소 고지'는 할리우드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멜 깁슨이 10년 만에 연출을 맡고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실존 인물 데스몬드 도스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레버넌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톰 하디와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런스 등이 주연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덩케르크'는 33만 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철수하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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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