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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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다른 길이 있다'로 스크린 컴백…변신 예고

기사입력 2017.01.02 17:4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김재욱이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피터팬의 공식'과 '폭풍전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조창호 감독의 신작 '다른 길이 있다'로 돌아온 김재욱이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재욱은 최근 영화 '덕혜옹주'에서 분량과 상관없는 임팩트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김재욱은 모델 출신 배우로 훤칠한 키와 특유의 분위기로 때로는 묵묵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 때로는 유쾌하고 장난기 있는 연기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발휘했다. 

모델, 연기자에 이어 밴드 윌러스의 보컬로 활약하고 있는 김재욱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김재욱은 지난 8월 개봉한 '덕혜옹주'에서 덕혜(손예진 분)의 일본인 남편 다케유키로 분해 젊은 모습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OCN 드라마 '보이스'에 특별 출연 소식을 전해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예고했다. 

김재욱이 출연하는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김재욱은 극중 경찰관 수완으로 분해 서예지와 호흡을 맞춘다. 수완은 어린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후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살아가는 남자다. 온라인 상에서 검은새라는 닉네임을 쓰는 그는 흰새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그 끝을 알 수 없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난 수완으로 분한 김재욱은 무표정한 듯하지만 수완이 가진 복잡미묘한 모든 감정을 눈빛으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창호 감독은 김재욱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재욱은 한 눈에 보기에 '착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나를 보는 듯도 하고 내 뒤를 보는 듯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농담을 건넬까 고민하는 모습은 마음 깊은 곳에서 끝내 판단을 주저하는 수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고 전했다.

'다른 길이 있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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