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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신용재의 '촛불 하나', 새해에 건넨 응원의 노래

기사입력 2017.01.02 06:50 / 기사수정 2017.01.02 00: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 포맨의 신용재가 정유년 새해 시청자에게 위로의 노래를 건넸다. 

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에 맞서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솔로곡 무대를 펼쳤다.

이날 양철로봇은 가왕 결정전에서 '신비주의 아기천사'와 만났다. 아기천사는 2라운드에서 '주전자 부인 펄펄 끓었네'를 누르고 3라운드에서 '지방방위대 디저트맨'을 꺾은 실력자다.

아기천사는 더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를 선택, 섬세한 감성을 발산했다. 덕분에 디저트맨을 이기고 가왕 후보로 결정됐다. 4연승을 노리는 양철로봇도 이에 지지 않았다.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god의 '촛불하나'를 노래했다. 흥겨우면서도 따뜻한 소울로 청중을 위로했다.

조장혁은 "블루스한 느낌도 들고 랩도 노래에 뒤지지 않는다. 이렇게 매력적인 목소리라는 걸 처음 느꼈다. 노래를 이리로 찔렀다 저리로 찔렀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양철 로봇 한 사람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유영석은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귀신에 홀린 듯 빨려들어간다"고 칭찬했다.

아쉽게도 46대 가왕의 영광은 아기천사에게 돌아갔다. 가왕 자리를 내준 양철 로봇의 정체는 포맨의 신용재였다.

신용재는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아서 노래만 듣고 비주얼만 보고 당연히 30대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89년생 28살이라고 말씀드리면 항상 놀라신다. 22살 때부터 30대 이상으로 보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뜨거운 심장 신용재로 열심히 음악하겠다. 너무 고마웠다. 양철 로봇 고마워"라며 소감을 밝혔다.

비록 탈락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리드미컬한 랩과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루브한 가창력, 진심을 담은 목소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선곡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신용재가 부른 god의 '촛불 하나'는 지난해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국민을 위로한 촛불을 상징하는 듯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제목이나 가사가 잘 맞아떨어진 덕분에 집회 현장에도 울려퍼졌다. 신용재는 국내 최정상 발라드 그룹의 멤버답게 부드러운 가창력을 무기로 따뜻한 무대를 꾸몄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지치고 힘든 이들에 희망을 심어주는 응원의 노래로 들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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