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름만으로 설렌다. 유재석과 젝스키스의 만남이라니, 올해 연말을 장식할 최고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오후 생방송 되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대상 후보의 특별 축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각기 다른 콘셉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 매체는 유재석이 젝스키스와 무대에 선다고 보도했지만, MBC는 "(누가 어떤 무대를 하는지)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치솟는 기대감마저 숨길 수는 없는 법이다. 유재석과 젝스키스의 만남이 성사되기만 하면 '대박'인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 '토토가'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무한도전'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4월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까지 무대로 불러낸 '무한도전'은 젝스키스의 두 번째 꽃길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열어줬다. 노란 풍선 물결은 젝스키스 팬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만일 대상 후보 중 젝스키스와 합동 무대를 선보일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유재석이 가지는 상징성과 당위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JYP→SM→YG? 유재석의 대형 아이돌 기획사 도장 깨기
유재석의 '대한민국 3대 기획사' 도장 깨기는 2015년 시작됐다.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진영과 '댄싱게놈'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완성한 바 있다. 가요제 때마다 댄스를 원한 유재석을 위해 박진영은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9월에는 그룹 엑소와 만나 진정한 '댄싱킹'으로 거듭났다. 젝스키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된다면, 3대 기획사 점령이 실현되는 셈이다.
▲ 엑소 막내 유재석, 한다면 하는 유느님이니까
유재석과 젝스키스의 무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궁극적인 이유는 유재석의 존재 자체에 있다. 많은 사람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 실망하는 건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퀄리티 때문이다. 가수 선후배의 만남, 최고 그룹들의 합동 무대 등은 뚜껑을 열어보면 그냥 무대에 함께 서 있는 것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유재석의 열정만큼은 이미 '무한도전'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증명됐다. 젝스키스가 아닌 그 누구와 하더라도 유재석은 최고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많은 팬이 유재석의 무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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